제주퀴어문화축제 행사가 열린 가운데 보수 개신교 단체들을 비롯한 반동성애 단체들의 반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시 신상공원 일대에서 '탐라는 퀴어'라는 주제로 제주퀴어문화축제가 열렸고, 반대 측인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와 보수 시민단체들은 축제장으로부터 800미터 떨어진 제주시청 광장에서 맞불집회를 가졌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보수 개신교 단체 일부는 퀴어축제 행사장을 찾아 소동을 피웠고, 그 중 한 남성 목회자는 퀴어축제차량 밑으로 스스로 들어가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게 했다.
이에 전후 상황이 생략된 채 해당 남성 목회자가 차량 밑에 있는 사진이 SNS 상으로 유포되면서 반동성애 단체들 사이에서는 '퀴어축제 차량이 목사를 덮쳤다'는 가짜뉴스가 생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