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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가짜뉴스 에스더 기도운동본부 감싸는 보수 개신교

입력 Oct 01, 2018 12:18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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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한겨레> 보도화면 갈무리)
▲문재인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에스더 기도운동본부에 대해 보수 개신교 단체들의 감싸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에스더 기도운동본부에 대해 보수 개신교 단체들의 감싸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아래 언론회)는 <한겨레> 보도 직후인 지난 달 27일 논평을 통해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동성애 문제, 북한 구원 문제, 이슬람 문제 등을 놓고 기도하는 선교단체"라면서 에스더 운동을 감쌌다.

이어 <한겨례> 보도를 "정상적인 선교단체를 '가짜뉴스 공장'이라는 매우 투박하고, 불명예스런 집단으로 몰아가면서, 이를 극우 기독교 단체로 연결시키고, 그로 인하여 기독교 전체를 공격하려는 의도로 보여 진다"라고 폄하하면서 "지금 동성애/난민을 혐오하는 세력을 찾는다는 구실로, 왜곡과 표적 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회는 논평 말미에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는 이미 우리 국민들이 파악해 가고 있다. 그런데도 계속하여 언론의 권력행사와 국민들의 기본권인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 갑질을 하려한다면, 30여년 전의 언론 암흑시대의 환경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엄기호 대표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한겨레신문이 내세운 가짜뉴스와 혐오의 범위는 사실의 진실여부를 점검하기보다 자신들의 사상적 노선과 다른 '반대의견'에 가깝다. 자신들의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받아야하지만 남의 비판은 혐오로 몰아가려는 발상은 '자신들의 주장이 도덕적으로 무조건 옳다'는 진영논리에서 비롯된다"며 "한겨레신문이 잘못된 보도에 대한 삭제 및 사과,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는 '한겨레신문 구독안하기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1일 직접 가짜뉴스를 생산·유통했다는 에스더 관계자 등을 인용해 난민·동성애 혐오 가짜뉴스를 만든 에스더가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낙선을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유통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보도에 의하면 18대 대선을 몇 달 앞둔 2012년 6월 남한 내 종북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한 인터넷 전문요원 300명 양성이 필요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이용희 에스더 대표 명의의 '인터넷 선교사 양성을 위한 기획안'이 박근혜 캠프 외곽조직인 '미래와 행복 연대' 김모 대표에게 전자우편으로 전달됐다. 이 전자우편에는 소위 '대선 사역'에 따른 1년 운영경비 5억5천여만 원을 지원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에스더가 꾸린 인터넷 선교사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와 포털 등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우호 여론을 설파하고,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이들은 '[문재인 공약] 고려 연방제 충격!' '[충격] 문재인 저축은행 먹튀 사건' '문재인 굿판 벌였다' '박근혜 vs 문재인 10대 가치 충돌' 등의 가짜뉴스를 집중적으로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에스더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악의적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에스더 측은 "한겨레는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 뉴스들을 남발 보도함으로 선교단체 에스더와 25명의 기독교인 전문가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으며 동시에 기독교를 혐오한 것"이라며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언론이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들을 남발하며 표적을 정하여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목적과 그 배후가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는 동성애 법제화를 반대하는 기독교 세력을 말살시키려는 의도로 간주되며 언론권력을 남용하여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처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에스더기도운동과 기독교인 전문가들은 한겨레가 가짜뉴스라고 선정한 22개 주제에 대하여 빠른 시일 내에 '생방송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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