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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투신 자살...김포 맘카페 중세 마녀사냥식 인격살인

입력 Oct 16, 2018 01:17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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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ixabay)
▲김포 보육교사 투신 자살 소식이 전해져 기독교 네티즌들 사이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지난 13일 새벽 2시 50분께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37살 A씨가 숨친채 발견됐다.

김포 보육교사 투신 자살 소식이 전해져 기독교 네티즌들 사이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지난 13일 새벽 2시 50분께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37살 A씨가 숨친채 발견됐다.

타살 흔적이 없어 투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김포 맘카페의 중세 마녀사냥식 인격살인 때문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세 마녀사냥식 인격살인이라 함은 한 집단이 절대적 신조를 내세워 개인에게 항변의 기회를 주지 않고 무차별한 탄압을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 같은 행위는 중세교회 마녀재판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오늘날 집단이 개인을 탄압하는 행위를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A씨 사건이 마녀사냥으로 비유되고 있는 것은 A씨가 아직은 수사 과정이기에 불분명한 상태여서 김포 맘카페를 통해 아동학대 가해자로 낙인찍혀 무차별적 인격살인을 당했다는 점 때문이다. A씨는 지난 11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아이들과 소풍을 나갔다고 원생 1명을 밀쳐 넘어뜨렸다는 이유로 원생 B씨 이모의 학대 의심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B씨 이모는 김포 맘카페에 A씨를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았고 비난글이 쇄도하면서 결국 A씨 실명과 사진이 공개되는 등 신상털기까지 자행됐다. A씨는 자신을 향한 마녀사냥식 인격살인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A씨는 유서에서 "엄마 미안하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 원망을 안고 가겠다.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김포 맘카페의 마녀사냥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포 맘카페 폐쇄 등을 요청하며 엄벌을 요구했다. 해당글에는 "사실상 아동학대도 아니었고, 부모님과 오해도 풀었으나 신상털기 악성댓글로 인해 목숨을 버렸다"며 "정작 해당카페는 고인에 대한 사과나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관련글이 올라오면 삭제하기 바쁘고 글 작성자를 강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 네티즌들도 일제히 맘카페의 마녀사냥에 우려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한 집단이 한 개인을 상대로 무차별적 탄압을 하는 행위는 중세 마녀사냥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며 "개인과 집단이라는 비대칭적 관계 안에서 힘없는 한 개인을 괴롭히는 행위는 기독교인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행위"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마녀사냥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동성애를 이단시 하여 출교시키거나 교회 예배당 혹은 신학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교회도 있다"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힘을 가진 한 집단이 한 개인 혹은 작은 집단을 상대로 이단이라며 종교 탄압을 하는 행위 역시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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