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를 신봉하는 유대인 인권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 SWC)가 방탄소년단에 뒤늦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SWC는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그룹 방탄소년단이 과거 나치 SS 데스헤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을 했다. 그리고 콘서트 무대에서 든 깃발은 나치 문양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방탄소년단이 나치즘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SWC가 지적한 '나치 모자'는 BTS 리더 RM(맨 위 사진)이 지난 2014년10월 한 패션잡지 화보에서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모자 앞 정중앙에는 나치문양(하이켄크로이츠)이 새겨져 있다. 이 모자는 그러나 스타일리스트의 소장품일 뿐 방탄소년단의 것이 아니었고 당시 해외에서 한 번 논란이 돼 잡지사와 소속사 측에서 사과했고, 해당 사진 또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SWC가 언급한 '나치 문양 깃발'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태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SWC가 지적한 '나치 문양 깃발'에 대해 '나치 문양'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나치 문양과 유사할 뿐 해당 깃발은 그저 한국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 '교실 이데아'의 로고에 불과하다는 것.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나치 문양'과 유사한 깃발을 들고 서태지 25주년 콘서트에서 '교실이데아' 무대를 펼친 바 있다.
한편 유대교를 신봉하는 유대인들은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메시아가 와서 지상 천국을 건설할 것을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