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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언론위, 12월 주목하는 시선 '다시 김군'

입력 Jan 02, 2019 07:20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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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 지유석 기자)
▲태안 보건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용균님 빈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이홍정 총무) 언론위원회는 2018년 12월의 「(주목하는)시선 2018」으로 '다시 김 군'을 선정했다. '다시 김 군'은 지난달 10일 저녁 11시경, 머리위로 시커먼 석탄가루가 쏟아져 내려오는 태안화력발전소 석탄운송 컨베이어 아이들러에 작업복이 말려들어간 노동자 김용균(24)씨가 멈추지 않는 컨베이어에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한다.

NCCK 언론위는 비정규직 김용균씨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돌아보며 그를 죽음으로 몰아갔던 현장의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했다. NCCK 언론위에 따르면 김용균씨이 작업 혀장은 컨베이어로 쉴 새 없이 석탄이 운반되었고, 컨베이어를 작동시키는 아이들러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면서 시커먼 석탄가루가 눈발 날리듯 날렸다. 또 작업장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어두웠다. 조금이라도 길을 잃으면 언제든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NCCK 언론위는 자본가들이 '주린 자를 먹이거나 헐벗은 자를 입히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언론위는 "청년 김용균은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전등을 잃어버렸다. 그 캄캄한 암흑 속에서, 시커먼 흙먼지가 쏟아지는 곳에서 잃어버린 손전등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하여 그 어둠속을 헤맸다"고 했으며 "작업 보고를 위해서는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 듯 한 설비에 손을 가까이 내밀어 사진과 영상을 찍어야 했다. 숙련자도 어려워서 힘들어하는 작업을 입사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청년 김용균 혼자서 감당했다"고 설명했다.

NCCK 언론위는 그러면서 굶주린 자에게 나눌 것을 요구했다. 언론위는 "주52시간 근무와 최저임금 8,250원은 친구에게 빚진 100데나리온처럼 밥이자 정의"라고 했으며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안전하게 살아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오늘 이 땅에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는 내일에도 없다. 한국교회도 더 이상 100데나리온 빚진 자와 함께하지 않고, 1만달란트 탕감 받은 자와 함께하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이제 굶주린 자에게 나누어줄 시간이다. 그곳에 지금 굶주리는 너희는 행복하고, 배부르게 될 것이다. 또한 지금 우는 너희는 행복하게 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NCCK 언론위원회 '(주목하는) 시선'에는 김당 UPI뉴스 선임기자, 김덕재 KBS PD,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정길화 MBC PD,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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