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새해 비정규직 평등실현과 냉전의 왜곡된 근대성 극복해야"
2019년 NCCK 신년예배 이홍정 총무 새해 한국교회 이정표 제시

입력 Jan 03, 2019 09:40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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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DB)
▲이홍정 NCCK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이홍정 총무가 2일 오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2019년 NCCK 신년예배에서 새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 총무는 새해 한국교회를 향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등한 삶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으며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함께 연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년예배 마지막 순서에서 신년인사를 전한 이 총무는 "한반도에 자본의 권력에 의해 고통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평등한 삶의 희망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경쟁사회의 요구에 휘둘리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청년세대가 또한 오래된 미래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총무는 이어 3.1 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한반도의 온전한 해방과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염원도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식민과 냉전의 왜곡된 근대성을 극복하기를 바랬다.

그러면서 이 총무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모든 군사행동이 중단돼, 주권과 인권을 억압하는 모든 제재조치들이 철회되길 바란다"며 "종전선언이 이뤄져 평화공존을 위한 상생의 새 역사와 더불어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가 성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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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김진한 기자)
▲2일 오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2019년 NCCK 신년예배가 열렸다.

이 밖에도 이 총무는 한국교회에 고착화된 병폐들, 즉 가부장주의, 성직교권중심주의, 냉전의식, 배타주의, 개교회중심주의, 교파중심주의 등으로 인해 심화되는 교회 내 갈등과 분열을 우려했다. 그는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자기 비움과 상호의존의 영성을 계발하고 실천해, 일치와 친교를 도모하고 복음의 온전성을 증언하는 자리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신년예배에서는 '열왕기하 2:19-22'를 본문으로 이성희 NCCK 회장 겸 연동교회 원로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엘리사가 그릇에 소금을 담고, 그 소금을 못에다 뿌려 물을 깨끗케 만들었다"면서 "우리도 깨끗한 심성의 그릇으로 변화돼야, 소금의 역할로서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파괴된 심성, 더러워진 심성이 변화돼야한다"며 "물에 뿌려진 소금은 사라지지만 물을 짜게 하는 것처럼, 내가 죽어야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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