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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원 불륜 주장...안희정 부인 김지은 2차 가해 중단 요구도

입력 Feb 14, 2019 07:22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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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안희정 전 지사 부인 민주원씨가 "김지은씨를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전 지사 부인 민주원씨가 "김지은씨를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부인 민주원씨는 13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가 안희정 전 지사와 부부관계이기 때문에 그를 두둔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김지은 씨를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김지은 씨가 아니라 나와 내 아들"이라며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통해 김지은 씨의 거짓말을 하나씩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원씨는 특히 이른 바 '상화원 리조트 사건'과 관련해 김지은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김지은씨의 법정 진술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기재하면서 김지은씨의 불륜을 주장했다.

이 같은 민주원씨의 페이스북을 통한 입장과 관련해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2차 가해"라고 항의하며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가 받는 10개의 범죄사실 모두를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집무실에서의 범행을 제외한 나머지 9개를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안 전 지사에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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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던 서지현 검사(오른쪽)가 지난해 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는 인권상을 수상하는 모습. 왼쪽은 이홍정 총무.

한편 출판사 '교양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지은 씨는 이번에 자신의 성폭력 피해와 관련해 심경을 담은 책 '미투의 정치학'을 펴냈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개인도 조직도 모두 이기적일 뿐, 정의로움을 찾기 어렵다고 느꼈다. 조직을 앞세워 개인을 희생하거나, 오로지 개인만 남게 될 뿐이었다"라며 자신의 미투가 마지막이 되길 희망했다.

김지은씨는 특히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성범죄,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함께 이해하고 변화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미투의 정치학'을 계기로 또 다른 가해자를 막고, 현재의 피해자를 위로할 수 있는 마법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씨 미투와 서지현 검사의 미투는 각각 정치계와 법조계 미투 운동으로 대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는 상징적인 미투 운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지은씨는 최근 안희정 전 지사와의 법적 공방에서 자신의 피해 사실의 상당 부분을 인정 받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

특히 서지현 검사의 경우 지난해 검찰의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해 사회 각계의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던 공로를 인정 받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는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교회협 인권센터 소장인 박승렬 목사는 서 검사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인권보호에 앞장서는 건 현직 검사의 기본 덕목이라는 반론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서 검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검사가 아닌, 여성 서지현에게 상을 줬다. 서 검사는 수 많은 여성들에게 힘과 용기를 부어줬고, 우리 사회가 나갈 지표를 제시했을뿐만 아니라, 그가 겪은 아픔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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