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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명언 회자...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입력 Feb 17, 2019 08:06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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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BS 보도화면 캡처)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김수환 추기경 명언도 회자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자신의 아호 '옹기' 처럼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품어냈던 성직자의 삶을 살았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김수환 추기경 명언도 회자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자신의 아호 '옹기' 처럼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품어냈던 성직자의 삶을 살았다.

불의 앞에는 굴하지 않았으며 사랑 앞에는 한 없이 약해지고 또 약해졌던 김수환 추기경. 그래서 독재정권 시절 경찰이 성당으로 피신을 온 학생들을 잡으러 왔을 땐 "나부터 잡아가시오"라고 했고, 피난처를 찾고 있는 힘없고, 나약한 학생들에겐 성당의 가장 안전한 장소를 제공,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우리는 '너희들이 모시고 있는 그리스도를 생활로써 증거해 달라'고 하는 사회 요구를 명심해야 합니다. 이제 교회는 모든 것을 바쳐서 사회에 봉사하는 '세상 속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1968년 5월 29일 명동대성당 교구장좌 착좌식 취임 미사 강론에서)

"주교님, 양심대로 하십시오. 우리야 가진 거라곤 양심 밖에 없지 않습니까"(1974년 8월 민청학련 사건에 대한 지학순 주교의 양심선언을 말릴 때 던진 말)

"경찰이 성당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 시한부 농성 중인 신부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 그 신부들 뒤에는 수녀들이 있습니다. 당신들이 연행하려는 학생들은 수녀들 뒤에 있습니다.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 다음 신부와 수녀들을 밟고 지나가십시오"(1987년 6월 13일 밤 경찰력 투입을 통보하러 온 경찰 고위 관계자에게)

故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수많은 어록 중에서도 교회의 현실참여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확고한 의지가 돋보이는 어록들이다. 교회의 적극적인 현실 참여를 제시한 64년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김수환 추기경은 교회에서 사회로 눈을 돌리기 시작, 교회의 현실 참여란 시대적 과제를 성실히 수행했다.

당시 독재정권이란 큰 벽 앞에서도 신앙의 양심으로 맞선 김 추기경은 3선 개헌, 유신 헌법 제정, 광주 민주 항쟁,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 한국사회 내 굵직 굵직한 현안에 투신해 한국사회 속 바른 신앙인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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