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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소속사 퇴출…성의 도구화 반성해야

입력 Mar 13, 2019 11:59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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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가수 정준영이 영상유포 논란 끝에 공식 사과 입장을 발표한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가수 정준영은 불법으로 성관계 영상을 직고 이를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입건돼 지난 12일 귀국했다.

가수 정준영이 영상유포 논란 끝에 13일 새벽 공식 사과 입장을 발표한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준영 소속사는 이날 정준영을 소속사로부터 퇴출했다. 앞서 가수 정준영은 불법으로 성관계 영상을 직고 이를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입건돼 지난 12일 귀국했다.

정준영은 먼저 13일 새벽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해 이를 소셜미디어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고백했다.

정준영은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하며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준영은 어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뒤 해외 촬영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했다. 정준영이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 유포에 피해를 입은 여성은 10여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으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과 계약 해지했다.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 영상유포 사태는 성범죄 사건이 빈발한 개신교회에도 자성의 기회를 주고 있다. 최근 한 유명 신학교 A교수는 조교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을 산 바 있다.

미투 운동을 지지해 온 기독 여성들은 사회의 성폭력 문제와 더불어 성직자 성폭력 문제를 관통하는 남성중심주의에서 비롯된 왜곡된 성인식의 변화를 촉구해 왔다. 가부장적 남성중심주의야말로 여성의 기능화, 도구화를 불러오는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개신교 여성 신학자 강호숙 박사는 이 같은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성경적 페미니즘 교육을 제시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성(性)을 인간의 모든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로 펼쳐 내기 위해서는 현재 성에 대한 태도와 성 활동의 위기에 직면하여 성경의 원리와 인간경험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성에 대한 건강하고 창의적인 신학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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