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격사건 사망자 수가 50명으로 늘었다고 AFP 등 주요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리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모스크) 2곳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 부상자 50명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라 사망자 수가 더 늘 전망이다.
뉴질랜드 경찰 당국은 뉴질랜드 총격사건 용의자인 호주 국적 브렌턴 태런트(28)를 이번 사건의 유일한 총격범으로 지목했다.
앞서 세계 각국은 뉴질랜드 총격사건의 범행에 분노를 표출하는 한편 뉴질랜드 사회를 포함하여 이슬람 커뮤니티에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특히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이슬람사원)기도 시간에 여성, 남성 및 어린이들에 대한 이 끔찍한 범죄는 모든 신자들에 대한 공격이며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공유 된 인류와 평화로운 공존의 공약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했다.
이어 "WCC는 현재 이슬람교도들, 특히 아오 테아 로아 뉴질랜드의 무슬림들과 연대해 이 행동들과 그들 뒤에 서있는 증오하고 위험한 이데올로기에 대한 가능한 가장 강력한 비난을 표현한다"고 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또 이슬람 공동체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뉴질랜드 전역의 아오 테아 로아 (Aotearoa New Zealand)의 모든 사람들은 모든 국민에 대한 공격이며 모든 시민에 대한 포용과 존중의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아오 테아 로아 뉴질랜드의 모든 공동체가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모든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국가의 헌신을 재확인하기 위해 함께 모일 것을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