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지연 갑상선암
'찬양사역자'를 꿈꾸던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세포 조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차지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 올해 초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건강관리에 힘을 쏟았는데, 지난주 병원 검진을 통해 1차적으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세부 조직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 보호 차원에서 차기작에서 하차하고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호프'도 제작사와 논의해 공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5월17일부터 7월14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하는 '안나 카레니나'의 타이틀롤을 맡을 예정이었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호프'에도 출연 중이었다.
한편 차지연은 찬양사역자를 꿈꾸기도 할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여주인공 '메르세데스'로 열연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던 당시, CTS기독교TV 이태원의 ILoveJesus에 동료 뮤지컬배우 윤영석과 함께 출연해 간증을 전했었다.
당시 차지연은 MC가 기도제목과 소망에 대해 묻자 "이건 저의 꿈인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저의 최종 꿈은 '찬양사역자'되는 것이다"고 밝혔었다.
차지연은 또 여러 방송에서 남편 윤은채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차지연은 남편 윤은채에 대해 "지난 2015년 뮤지컬 '드림걸즈'를 같이 했는데 그때 당시 이름도 잘 몰랐다. 저는 주·조연이었고 남편은 앙상블 배우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차지연은 "갑자기 윤은채가 '4세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고 말하더라. 또 '남자친구가 생기면 해 보고 싶은 일이 뭐냐'고 메시지가 왔다. 집에 바래다주는 것이라고 했더니 데려다주러 왔다"며 "그날 한강에서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연애를 시작했다. 다음날 남편이 '우리 결혼할 것 같지 않으냐'고 해서 제정신이 아닌 줄 알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남편에게 좋지 않은 과거를 고백했는데 '그런 환경 속에서 잘 자란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위로하더라.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지난 2015년 11월 윤은채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12월 득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