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차명진 막말이 논란이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날인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당 10억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며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고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어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라며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할 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세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 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또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라며 "정 의심스런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들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로해라"라고 적었다. 아울러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고 하며 "지겹다"고 덧붙였다.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에 과거 차명진 황제식사 사건도 회자되고 있다.
"미트볼 한 봉지 150g에 970원, 야채참치 100g 한 캔에 970원, 쌀국수 91g에 970원, 여기에 쌀 한 컵 800원. 다 합해서 3710원에 세 끼를 해결했다. 물은 끓여서 식혀 먹기로 했다. 그렇게 구입한 것으로 점심식사를 조리했다. 절반만 그릇에 담고 미트볼과 참치도 절반씩 부었다. 맛있게 황제의 식사를 했다. 나머지는 저녁식사로 하고, 내일 아침은 쌀국수."
지난 2010년 7월 최저생계비로 하루나기 체험에 나선 차명진 전 의원의 '황제의 식사' 보고서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차 전 의원은 식비 6300원으로 쪽방에서 1박2일을 살아본 뒤 알뜰하게 먹거리를 사서 황제의 식사를 했다는 내용의 체험담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한편 연세대학교 신과대학(학장: 권수영)은 세월호 5주기를 맞아 '단원고 희생자 261인의 기억 육필 시 전시'와 '세월 참사 희생자 기록물 보존 전시'를 진행한다. (사)4.16가족협의회와 4.16기억저장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4월 15일부터 6월 23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기억 육필 시는 교사문학단체 '교육문예창작회' 시인들의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장래희망, 꿈을 위한 노력들, 친구들, 부모님과의 에피소드 등 각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2017년 4월 10일부터 지금까지 12회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소개돼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261인의 기억 육필 시 외에도 단원고등학교에서 4.16기억교실로 이전한 역사에 대한 영상과 사진 작품 및 관람객들이 직접 기억 시를 낭송할 수 있는 '당신의 목소리로 기억해주세요' 녹음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4.16기억저장소에 기증된 세월호 안의 유품, 유류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보관 기증 기록물들은 세월호가 인양되기 전 바다 속에 잠겨있던 3년간의 오염으로부터 복원하는 작업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관계로, 복원 및 보존처리 된 기록물 중 당시 단원고등학교 배포 유인물, 희생자 소지품과 교복, 잠수사 장수 장비 등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여 전시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행사를 주최하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권수영 학장은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이 생존하여 대학에 입학했다면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었을 것"이라며 "별이 된 아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처음으로 그들이 꿈꾸던 대학 캠퍼스에서 다시 기억되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