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오 거짓증언논란 # 윤지오 카카오톡 공방
윤지오 김수민 카톡 윤지오 카톡 일부가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윤지오 거짓증언논란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가 주고받은 카톡 대화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윤지오 김수민 카톡 대화내용을 살펴보면 윤지오가 책을 발간하게 된 계기, 장자연 유가족과 관련된 대화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윤지오 인터뷰를 진행했던 김어준에 대해서는 "XX"이라고 말한 정확도 포착됐다.
이에 윤지오 측은 "해당 대화내용은 조작이고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윤지오 김수민 카톡 대화 내용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윤지오 측의 반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수민 작가는 장자연 사건 목격자로 나선 윤지오씨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수민 작가가 선임한 박훈 변호사는 2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훈 변호사에 따르면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박훈 변호사는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판할 즈음 진행한 인터뷰를 보면서 윤지오가 이야기했던 내용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봤다"며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에게 '가식적인 모습'을 지적하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윤지오는 '똑바로 사세요'라며 김수민 작가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박훈 변호사는 또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의 비판적인 입장을 비난하고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수민 작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나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면서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한다"고 고소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윤지오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고 장자연은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윤지오는 김수민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장자연 사건의 핵을 이루는 장자연 리스트 위조 운운에 대해 과거 기독교 여성단체인 기독여민회(당시 회장 김주연, 이하 기여민)는 이를 강하게 반발하는 성명을 내 주목을 받았었다. 고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를 본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기여민은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위조 운운하며 또 다시 묻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고 장자연씨에게 성적 착취를 강요하며 인권을 유린한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밝혔다.
기여민은 "2년 전 소위 장자연 사건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을 때, 풍문으로만 들리던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적 착취 구조가 윤곽을 드러냈다"며 "하지만 결국은 피라미 몇 사람 구속하는 것으로 싱겁게 끝났다"고 말했다.
또 '장자연 친필 편지'라며 공개된 문건에 대해 "그의 피맺힌 절규에 그리스도가 화답이라도 한 듯 230쪽에 달하는 그의 친필 편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말았다. 어떤 이들이 가담을 했고, 그들의 성적 착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생생한 필체로 다시 살아나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기여민은 "편지에서 드러나듯, 그의 삶은 그 자체로 '지옥'이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 땅의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도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와 성적착취로 고통 받고 심지어 죽어가기까지 한다. 이것은 기독 여성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아픔이 너무 생생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위계질서와 권위주의, 비민주성"에서 비롯된 성적 착취가 장자연의 죽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