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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전남자친구 등장..."장자연 윤지오 언급한 적 없어"

입력 May 24, 2019 04:16 PM KST

# 장자연 전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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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BS 방송화면 캡처)
▲고 장자연 전남자친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장자연 전 남자친구 최 모 씨(39)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연 것. 장자연 전남자친구는 장자연에게서 윤지오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고 장자연 전남자친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장자연 전 남자친구 최 모 씨(39)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연 것. 장자연 전남자친구는 장자연에게서 윤지오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연예매체 SBS funE 측은 장자연 전 남자친구 최 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최 씨는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까지 1년간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로 전해졌다.

2009년 경찰은 장자연 사망 이후 휴대전화기에 남겨진 메시지와 통화내역을 근거로 최 씨를 참고인 조사했다. 최 씨는 당시 경찰 수사에서 장자연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그는 장자연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장자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침묵을 깨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고인과 친했다고 주장하는 한 배우의 기사를 읽었다. '언니가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았다', '마약에 취했을 것 같다' 등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아무리 확인할 수 없는 망자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도를 넘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자연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에 대해서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갑내기였던 자연이는 자존심이 세고, 밝은 아이였다. 저뿐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만나면 먼저 지갑을 열고 계산하는 것도 자연이었다. 저희는 일주일에 5번씩 만났고, 집도 오갔고, 자연이 언니, 오빠도 집에서 여러 차례 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헤어질 즈음 자연이가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힘들다', '죽고 싶다'고 자주 했어요. 헤어진 뒤에도 통화하고 만났다. '나, 어디에서 죽을까?'란 말에 '왜 그러니, 그러지 말라'는 말밖에 못 했는데 실제로 언급했던 그 장소에서 자연이가 사망했단 소식을 듣고 저도 큰 충격을 받았다.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내가 아는 자연이는 생활고 때문에 (성)접대할 아이가 아니"라며 "자연이는 오히려 또래에 비해 넉넉한 편이었다. 게다가 나와 친구들을 함께 만나는 자리를 하고 있다가도 회사에서 미팅이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바로 옷을 갈아입고 그 자리에 가야 하긴 했지만 그것 역시 자연이가 배우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고백했다.

최 씨는 "헤어지기 전 자연이가 소속사 문제로 힘들다고 했다"며 "자연이는 배우로서 성장하고 싶은 꿈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꽃보다 남자' 끝나면 작품을 해야 한다며 스트레스가 많다고도 했다. 불면증으로 힘든 모습을 많이 비췄는데, 약 기운에 취해 전화로 신세 한탄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도 '언니, 오빠를 너무 사랑해서 죽을 수 없다'고 했었다. 아직도 그 말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최 씨는 "윤지오 씨라는 분은, 그 상황을 겪지도 못했으면서 마약, 성폭행, 성 접대, 술 시중 등 자연이에게 치명적인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저를 비롯해 자연이와 절친했던 친구들은 자연이에게 윤지오 씨의 이름을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윤지오 씨가 고인의 이름을 담은 책을 내고, '굿즈'를 만들다뇨.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자연이와 절친했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사람들도 신변 위협, 미행을 당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지오 거짓증언 의혹이 고 장자연 남자친구의 주장으로 더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의 중심에 위치한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과거 기독교 여성단체인 기독여민회(당시 회장 김주연, 이하 기여민)가 장자연 리스트 위조 운운하는 설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던 과거 성명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고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를 본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기여민은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위조 운운하며 또 다시 묻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고 장자연씨에게 성적 착취를 강요하며 인권을 유린한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밝혔다.

기여민은 "2년 전 소위 장자연 사건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을 때, 풍문으로만 들리던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적 착취 구조가 윤곽을 드러냈다"며 "하지만 결국은 피라미 몇 사람 구속하는 것으로 싱겁게 끝났다"고 말했다.

또 '장자연 친필 편지'라며 공개된 문건에 대해 "그의 피맺힌 절규에 그리스도가 화답이라도 한 듯 230쪽에 달하는 그의 친필 편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말았다. 어떤 이들이 가담을 했고, 그들의 성적 착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생생한 필체로 다시 살아나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기여민은 "편지에서 드러나듯, 그의 삶은 그 자체로 '지옥'이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 땅의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도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와 성적착취로 고통 받고 심지어 죽어가기까지 한다. 이것은 기독 여성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아픔이 너무 생생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위계질서와 권위주의, 비민주성"에서 비롯된 성적 착취가 장자연의 죽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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