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연규홍 총장 비리의혹 폭로 후 신임평가 요구 거세져
한신대 학내 공동체 "총장직 내려놓아야 하는 사안" 규탄

입력 May 30, 2019 02:04 PM KST

hanshin

(Photo : ⓒ사진 = 지유석 기자)
▲ 연규홍 총장의 금품수수, 내부직원 사찰 폭로가 만만찮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2017년 한신대 신학전공 33명의 학생이 비민주적인 연규홍 총장 선임에 항의해 자퇴서를 제출하던 모습.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이 금품을 수수했고 내부직원을 사찰했다는 K 목사의 폭로가 나오면서 연 총장 신임평가를 요구하는 학내 공동체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연 총장은 2017년 9월 인준 당시부터 논문표절·성추행 의혹 등으로 학내 구성원의 반발을 샀다. 그러다 그해 11월 4자 협의회를 통한 총장 신임평가 등의 내용을 담은 '한신대학교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연 총장은 임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취임 후 연 총장은 신임평가를 미뤄왔고, 이 와중에 K 목사 폭로가 불거졌다. 한신대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는 27일 K 목사와 만난 내용을 공개하면서 연 총장의 사찰 의혹에 대해 "단순히 사죄할 일이 아니고 총장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큰 사안"이라고 규탄했다.

비대위는 이어 연 총장이 금품 수수·내부 직원 사찰 등 임기 동안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신임평가 거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4자 협의회 학생 대표 다섯 명은 오산캠퍼스 장공관 앞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이러자 대학본부는 2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2018년 9월 나온 4자 협의회 결의사항을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한신 재건 노력을 무력화하려는 최근의 여러 시도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라며 "편파적으로 편집해 가공된 이른바 가짜뉴스, 악의적으로 부풀린 정보에 입각한 사실 왜곡, 부정확한 추측성 정보 등의 유통 확산 등 학내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은 학내 구성원의 또 다른 반발만 사는 모양새다. 한신대 4학년 A 씨는 "대학본부의 경고 메시지는 사회에서 사용하는 ‘가짜뉴스' 프레임을 이용해 양심고백 당사자와 이를 전한 언론 보도를 오히려 연 총장 측이 악의적으로 호도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연 총장은 최근 논란에 아무런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 학교 직원 B 씨는 "연 총장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학내 사태와 관련해선 "총장이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보다 정확히 알아보고 보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학교 직원의 행태에 대해 결국 폭로를 한 K 목사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K 목사는 "아무리 총장 개인의 문제라지만 현재 학교를 담당하는 공인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식의 발언을 하면 안 된다"라면서 "연 총장이 건강이 안 좋다고 하니 마음 아프다. 그러니 더더욱 이번 논란의 책임을 지고 내려와 자연인으로 돌아오는 것이 총장 본인을 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피니언

기고

[기고] 한국 기독교의 수치

개신교계 전반은 물론 한기총 안에서 전광훈 목사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전 목사는 오히려 기세등등한 모습입니다. 감신대에서 기독교 윤

많이 본 기사

[기고] 한국 기독교의 수치

개신교계 전반은 물론 한기총 안에서 전광훈 목사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전 목사는 오히려 기세등등한 모습입니다. 감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