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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학내갈등 파국 치닫는데 학교 측 ‘요지부동’
27일 오후 농성 학생 병원 후송....신학부 학부장 단식 가세

입력 Nov 28, 2019 11:18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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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한신대 학내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학교 측은 요지부동이다.

총학생회 임원 징계로 불거진 한신대 학내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먼저 27일 오후 단식 중이던 이아무개 학생이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이러자 이 학교 신학부 학부장 이영미 교수는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멀어지는 응급차를 바라보며 퍼뜩 광야를 헤매던 하갈이 떠올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멀찍이 떨어져 안타까워 할 수만은 없기에 저는 오늘부터 학생들이 단식을 접을 때까지 천막에 같이 머물며 단식을 시작한다. 하갈의 간절한 울음소리에 아이의 소리를 듣고 응답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심경을 밝혔다.

앞서 14일 신학부 교수회는 논평을 내고 총장신임평가 조속 이행 총학생회 비대위 학생에 대한 징계 철회 등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학교 측은 요지부동이다. 학교 측은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대학본부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본관 점거 학생대표 2인에게 내린 징계는 학생지도의 차원에서 본인의 행동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다만, 학과 교수 및 여러 관계자분들의 간곡한 탄원과 본인들의 사과와 유감의 표현에 따라 유기정학을 11월 21일부로 중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학생지도위원회에서 지도를 진행하고 있는 일부 신학부 학생들은 채플수업(개교기념예식)에서 집단적 행동으로 수업과 학교 행사를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이사장, 한신상 수상자 등 외빈들에게도 큰 실례를 범했다. 학생들의 이러한 집단행동은 지도의 대상임이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4자 협의회와 관련해선 총학생회 새 지도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총학생회 회칙에 따르면, 새로운 총학생회장의 임기는 12월 15일부터 시작된다. 본부는 새로운 총학생회장단을 학생의 대표로 여기고 이미 여러 협의를 하고 있으나, 학내의 공식적인 위원회 및 협의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게 대학본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단식 농성 학생 측 반응은 부정적이다. 농성 중인 학생 A 씨는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전에도 연규홍 총장과 학교 측이 협상 카운터파트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총장 신임평가를 미뤄왔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농성 학생·교수 측은 이미 ""4자 협의회 개회 후 총장 신임평가를 결정할 때까지 단식을 종료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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