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하성, 한기총 복귀카드 만지작...

조건부 행정보류 해제 방침 정해

hankichong_01
(Photo : ⓒ베리타스 DB)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해 있는 기독교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기하성)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긴급임원회를 열고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 등 보수교계 연합기구의 대통합을 조건으로 한기총 행정보류를 해제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제25대 대표회장 후보자 정견발표회를 마친 후 이영훈 전 대표회장(가운데)이 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오른쪽)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해 있는 기독교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기하성)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긴급임원회를 열고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 등 보수교계 연합기구의 대통합을 조건으로 한기총 행정보류를 해제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하성 측은 이날 '기하성 긴급임원회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교단은 한기총에서 한교연이 갈라져 나와 연합기관의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을 때, 연합기관의 통합을 위해 지난 2014년 한기총 회원교단으로 가입했다"며 "그러나 전임 대표회장이 자신의 비위를 덮으려고 당시 이영훈 대표회장을 상대로 직무정지가처분을 제기하는 등 고소고발과 정치적 편향 문제를 보여 행정보류를 하고 활동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한국교회가 먼저 연합기관의 대통합으로 하나되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념과 진영 대결로 분열되어있는 국민을 하나로 묶어 내는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하성 총회는 최근 한기총이 줄기차게 요청해 온 복귀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긴급임원회를 소집했으며, 한기총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의 대통합을 전제로 이 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교단 헌법에 따라 기하성의 한기총 행정보류 해제는 실행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해야 하기에 실행위 통과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 기하성 총회는 이날 긴급임원회의 결정을 토대로 4월 정기 실행위원회 이전인 3월 중에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반공 입장 피력을 기점으로 순복음교회 인사들의 광화문집회 가세에 이은 기하성 긴급임원회의 한기총 행정보류 해제 움직임까지 보수 우파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 반공 정치 세력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