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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40 "종교적 인간에서 신앙하는 인간으로"Jan 23, 2017 02:57 PM KST

"종교간 만남을 소위 배타주의-포괄주의-다원주의로 유형화하는 시도도 결국 ‘하나의 종교’라는 허상을 근거로 삼고 있으므로 종교간 만남에 관한 논의와 실상에 대한 비판은 인간과 문화의 비단일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차원에서 전개되어야 한다. 만남이 같음 또는 비슷함을 발견하고 확인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다름에 의한 긴장을 배제하려는 자기동일화의 논리에 지배된다는 것은 그것이 허구적이라는 좋은 증거일 뿐이다."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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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9 "종교간 만남의 허구성"Jan 09, 2017 11:20 AM KST

세계의 종교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교조차도 여럿일 수밖에 없는데다가 개인에게 있어서도 종교적 중층성이 발견되기 때문에 ‘하나의 종교’를 수립하려는 시도는 허구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종교 제도도 생명처럼 변화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경계를 철폐하는 과정 속에서 존속하는 것입니다. 만일 종교가 정체성[같음]을 구현한다는 미명 아래 변화[다름]를 거부한다면 결국 바로 그 정체성(正體性)이라는 것에 의해 정체(停滯)될 뿐이고, 불변적 정체는 사멸을 뜻할 뿐입니다.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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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8 "역설이 요구하는 경계 허물기"Dec 26, 2016 02:46 PM KST

다양성을 인정하는 일은 같음의 굴레로부터 다름이 벗어나는 것이며, 더욱이 다름들 사이의 만남을 통해서 같음과 다름이 그렇게 확연하게 경계지어질 수 없다는 통찰로까지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같음과 다름 사이에 놓여진 왜곡되고 곡해된 경계들을 허물 때, ‘무엇-어떻게’와 ‘누가-언제/어디서’가 얽혀 있는 종교나 인간에 대해 온전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7 "같음에서 다름으로"Dec 12, 2016 11:57 AM KST

‘무엇’과 ‘어떻게’의 물음은 동일성의 규정에 매여 있는 반면에 ‘왜’의 물음은 이질성을 포섭함으로써 실존에 대한 이해를 입체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는데요. 실존이 드러내는 삶과 죽음의 얽힘은 “같을 수 없는 다름들이 관계하는” 역설의 구조를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같음의 폭력으로부터 다름의 포용으로 나아가는 언저리에서 실존의 구조가 갖는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6 "사람에게 믿음이 지니는 뜻"Nov 28, 2016 03:20 PM KST

참된 삶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참이란 무엇인가,’ ‘참은 어떻게 알려지는가,’ ‘왜 참인가’의 의문이 복합적으로 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삶(죽음)이란 있음과 없음의 얽힘, 그리고 앎과 모름의 얽힘을 위한 근거가 되면서 동시에 그러한 얽힘들의 귀결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람에게 "믿음"이 지니는 뜻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5 "종교간 만남에 대한 시비"Nov 14, 2016 08:29 PM KST

기존의 종교간 관계구성 논의를 비판하고 재구성하고자 할 때는 인간에 대한 성찰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종교에 관한 논의 자체가 바로 ‘인간’에 대한 관심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종교간 만남의 허구성과 그 극복을 위하여 무슨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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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4 "다름과의 만남은 우상파괴의 지름길"Oct 10, 2016 02:46 PM KST

배타주의적 종교관은 자기동일성을 전제로 구축되어 왔으나 종교를 형성하는 인간 자체가 우연, 실존, 상황의 조건에 매여 있기 때문에 자기동일성을 전제할 수 없으므로 종교의 배타주의를 고수하는 태도는 범주오류에 해당한다. 파니카는 종교적 배타주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이와 같이 지적하면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종교도 구성적 상대성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구성적 상대성이 종교간 대화의 밑그림으로 역할하는 것을 넘어서 우상파괴의 미명 아래 참 진리의 존재를 부정하는 단계로까지 나아갈 위험성이 배태되어 있는 것은 유의할 일이다.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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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3 "진정한 신앙을 위한 개종가능성"Sep 26, 2016 04:00 PM KST

파니카는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성적 상대성을 전제로 한 다종교적 체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로 인해 신앙의 역동성이 드러나는데, 이런 차원에서 종교간의 만남을 조망하려면 종교 내의 자기성찰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자기성찰의 결과, 서구 그리스도교가 전제하고 있는 통일적 다원주의가 거부되면 인간의 종교적 뿌리를 보다 심층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된다는 조언을 주고 있습니다.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2 "다종교적 체험이 요구하는 교리초월"Sep 12, 2016 01:33 PM KST

파니카는 우리 믿음이 구성적 상대성을 띠는 ‘다종교적 체험’으로 규정된다고 본다. 그는 교리를 통해 종교를 하나의 동일성 체제로 정의하려는 시도를 교리열광주의라고 간주한다. 신앙은 구성적 상대성의 속성 때문에 역동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그러한 교리의 틀을 초월한 영역에서 그 진실성을 모색할 수 있다.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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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1 "구성적 상대성이 드러내는 다종교적 체험"Aug 29, 2016 04:37 PM KST

파니카는 종교의 교리가 하나의 인간, 하나의 종교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엮어져오면서 억압과 왜곡을 초래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엮어진 종교체계 역시 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서 해방을 주기보다는 억압기제로 작용했다고 진단합니다. 그는 ‘다종교적 체험’의 중요성을 제기하면서 진리가 구성적 상대성을 띤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요. 그래서 그에게 ‘신앙은 살아갈 수 있을 뿐’인 과정으로 보입니다. 파니카 편입니다.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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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0 "자기동일성이 아니라 구성적 상대성"Aug 15, 2016 11:25 AM KST

종교의 본질과 정체성은 자기동일성으로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이라는 시공간적 역학 속에서 구성적 상대성을 띠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을텐데요. 파니카는 이를 ‘에큐메니칼 에큐메니즘’이라 불렀습니다. '에큐메니칼 에큐메니즘'이란 뭘까요?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9 "종교관계 주장의 근거는 인간"Aug 05, 2016 04:25 PM KST

라이문도 파니카는 종교간의 관계에 있어서 배타주의, 포괄주의, 평행주의를 비판하면서 다원주의도 근본적 다양성에 대한 정직한 성찰에 근거하여 평가하려고 한다. 배타주의는 자신의 신 인식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므로 인식론적 천박함을 드러낸다. 포괄주의는 자기 인식의 보편성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우월적인 교만을 자행하고 있다. 평행주의는 여러 종교들이 나름대로 개별적 타당성을 가지고 공존한다는 것을 인정하되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현실적으로 서로 다른 종교적-인간적 전통이 대개는 서로 교차하며 영향을 미침으로써 더욱 풍성해져 온 역사적인 경험과 어긋난다. 그리고 다원주의는 만일 그것이 합의, 보편, 통일을 기획하는 경우라면 일원적 다원주의에 해당하고, 복수의 입장을 용인하게 되면 다원주의가 천박하게 곡해되는 우려가 있다.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8 "상대주의를 넘어서게 하는 공통본성"Jul 12, 2016 03:59 PM KST

절대적인 객관주의나 상대주의의 입장에서는 대화가 불가능하기 마련입니다. 그 입장은 자신들의 관점에 갇혀있게 될 뿐만 아니라 그렇게 갇혀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자기도취와 타자에 대한 강요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스위들러는 자기비판과 더불어 '에큐메니칼 에스페란토어'(인간의 공통본성)를 구사할 것을 요청합니다. 인간의 공통본성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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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7 "진리의 절대성 붕괴"Jun 28, 2016 01:11 PM KST

근세 이후 진리의 역사성과 관계성에 대한 인식, 즉, 진리는 시공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인식이 전개되어온 사실에 근거하여 레오나드 스위들러는 어떤 종교도 절대성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진리 구성의 대화성, 혹은 관계성을 제기하며 종교간의 대화를 위한 방법론을 제공했다.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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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6 "절대가 아니고도/아니어서 참된 종교"Jun 06, 2016 08:07 AM KST

폴 니터는 교회중심주의, 그리스도중심주의를 벗어나서 신중심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종교의 위치를 겸손하게 현실화하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신의 절대성을 부각함으로써 종교제도가 스스로를 절대화하는 행위를 벗어나게 하려는 의도인데요. 절대성을 종교나 신앙의 속성으로 간주하는 것은 일종의 신성모독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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