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김윤옥 여사 사고를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 전 의원이 앞서 언급한 이른 바 경천동지할 일을 캐묻는 질문에 MB가 아닌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일임을 시사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기독교방송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선과정에서 경천동지할 일들이 세번 벌어졌다"며 "후유증이 대통령 (당선)후까지 갔고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신문에 "(김윤옥 여사가)엄청난 실수를 했다. 정신 나간 일을 한 것이다"라며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일을 막느라고 내가 무슨 짓까지 했냐면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서도 써 줬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거기서 요구하는 돈도 다 주면서....사재를 털어 가면서 많이 줬다"며 "그런데 그 친구들이 이명박 정부 출범 후에 찾아왔더라. 그래서 내가 '권력하고 멀어져 있었는데 살아 있는 권력에 가서 얘기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기네가 기획 일을 한다고 하더라. 인쇄 이런 것인데 당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도와주라고 했더니 그냥 대충해서 보낸 모양이더라"며 "그래서인지 그 이후에도 자꾸 괴롭히기에 청와대 가족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경찰 출신 김모 행정관에게 연결해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후 보상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