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Reporter : 이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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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Dec 08, 2023 09:44 AM KST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사제 그룹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성당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Dec 01, 2023 12:51 AM KST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그리스가 중심지가 되었는데, 아우구스티누스 사망 이후 신학의 중심은 알프스산맥의 북쪽 지역으로 옮겨진다. 한편 이 시기의 동방신학은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하여 전개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

[알쓸신학 5] 서구 그리스도교 신학의 터전을 마련한, 아우구스티누스!Nov 27, 2023 11:47 PM KST

"서방신학은 동방신학보다는 출발이 좀 늦었으나 곧 테르툴리아누스, 키프리아누스, 암브로시우스 등의 교부들이 주축이 되어 착실하게 발전해갔다. 동방교회가 신비주의적 경향 속에서 형이상학적 교리 등에 치중할 때 서방교회는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은혜 등 보다 실질적 문제들을 다루면서 발전했다. 초대교회의 서방신학은 아우구스티누스에 이르러 절정에 도달한다."

테르툴리아누스

[알쓸신학 4] 카르타고 학파의 거침없는 변증과 교회론Nov 24, 2023 12:46 PM KST

"테르툴리아누스와 키프리아누스의 신학을 오늘날 살피는 것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이들의 신학은 현실적이고 참여적이고 실존적이다. 키프리아누스는 교회 박해의 한 복판에서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을 고민하며 교회론을 정립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교의학적 개념들을 많이 만들어낸 교부로 유명한데 한편으로는 인간의 죄와 구원의 문제를 깊이 고심했고, 키프리아누스는 교회 박해의 한 복판에서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을 고민하며 교회론을 정립했다."

테오도로스

[알쓸신학 3] 안디옥 학파를 반대한 것은 "민중의 종교 감정"이었다고 틸리히는 말했다Nov 23, 2023 07:49 AM KST

동방교회에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와 함께 안디옥 학파도 있었다. 그러나 이 두 학파의 결은 사뭇 다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이 안디옥에서 처음 생겼다. 안디옥 학파는 당시에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에 비해 인정받지 못했지만, 현대에 와서 재평가되고 있다.

origenes

[알쓸신학 2]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신플라톤주의를 어떤 식으로 수용하였나Nov 21, 2023 06:19 PM KST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그리스 철학의 영향 가운데서 배양되었다. 당시 철학은 단순한 학문의 한 분과가 아니었다. 폴 틸리히는 "고대가 끝날 무렵, 그리스 철학은 종교가 되었고, 종교는 신비주의적 철학이 되어 있었다"고 밝힌다. 당시 철학은 종교적 태도를 전제하거나 내포하고 있었다.

동방교회 서방교회

[알쓸신학 1] 초기 그리스도교의 이단들이 그리스도교회에 남긴 것Nov 20, 2023 04:52 PM KST

"초기 교회는 크게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로 나누어진다. 동방교회는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 안디옥과 소아시아, 콘스탄티노플까지 지역을 이르고, 서방교회는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쪽 지역이다. 교회가 어느 정도 규모에 이르자 이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도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그러나 다양한 사람, 문화, 철학, 관점들이 모이면서 여러 입장과 관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빌론 유수

[텍스트 사이에서 21] 비참한 바빌론 포로생활 중에 정교화된 이스라엘의 창조신앙Nov 18, 2023 01:12 PM KST

구약성서의 창조신앙은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앙고백의 직접적인 근거이다. 구약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단순하게 진리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이 기록의 구성을 살피거나 내용이 가지는 의미를 천착해볼 수도 있다. 앞의 글에서 본 바와 같이,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 이야기는 P 문서와 J 문서 자료를 사용하였다. 여러 자료를 사용하였어도 전체적으로 일맥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표상들이 사용되어 다양한 측면들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창조 이야기를 기록한 기록자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내용들을 기록하였을까?

에덴동산

[텍스트 사이에서 20]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 이야기: P 문서와 J 문서Nov 16, 2023 12:43 AM KST

신약성서의 창조신앙은 구약성서의 창조신앙을 전제한다. 구약신앙의 창조신앙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소중한 기록이다. 구약성서에서 창조에 관한 기록은 창세기 1장과 2장이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2장 4절까지는 창조주의 6일간의 창조와 7일째 안식의 서사가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2장 4절부터는 또 다른 창조의 기록이 시작된다. 이 두 기록의 결은 사뭇 다르다.

예수님 사마리아 여인

[텍스트 사이에서 19] 『신에게 솔직히』③, 예수가 실존 가운데서 우리에게 보이신 것은Oct 16, 2023 11:25 PM KST

예수는 어느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성장 과정을 통과하며 자랐다. 어느 시점에 이르렀을 때 예수는 오랫동안 생각해오고 준비해왔던 일을 시작한다. 제자들을 모아 작은 공동체를 만들었고, 그들과 함께 다니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한다. 그 소식은 오로지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기존의 종교인들이 전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특히 무거운 의무를 부과했던 율법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누구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일상적인 용어로 여러 가지를 가르치셨는데, 듣고 있으면 누구라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소망이 마음에 일어났다. 그는 가르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다. 심지어는 부정한 여인이나 이방인들과도 교제하였다.

한국교회 최윤식

한국교회,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이단과 무신론자 수가 더 많아진다고?Oct 16, 2023 04:01 AM KST

"코로나19 기간, 한국에서 문 닫은 교회는 전체 교회의 15% 정도나 된다.... 2050년에는 한국 사회가 이단과 무신론자의 나라가 되는 최악의 미래를 맞을 수 있다." 신학과 더불어 미래학을 전공한 최윤식 박사가 최근 펴낸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에는 위와 같은 경고문이 있다.

서울대종교

서울대 종교학과, 다양한 주제로 학술행사Oct 13, 2023 07:38 PM KST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종교문제연구소가 시즌별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학술 콜로키움, 초청강연회, 국제학술회의를 주최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존 로빈슨

[텍스트 사이에서 18] 『신에게 솔직히』②, '초자연적 하나님'과 '초월의 하나님'은 같지 않다Sep 26, 2023 10:12 AM KST

존 로빈슨은 틸리히의 주장을 받아들여 초자연적 하나님 개념을 확실히 거부했다. 초자연주의적 신 이해는 신을 자연 위에, '더 높은 곳'에 모시는 표현인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것은 신을 오히려 자연과 비교선상에 놓아, 오히려 인간이 신을 파악할 수 있는 대상이 되게 하기도 한다. '신 존재 증명' 시도도 그러한 면이 있다. 그러면 이제 현대인들이 신에 대하여 초자연적 이해도 버리고 신화적 용어도 버린다면, 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로빈슨은 "초월"(transcendence)을 붙든다. 초월은 '뛰어넘음' 혹은 '넘어있음'이다. 초자연은 자연을 넘어있는 것이지만, 초월은 그저 자연만을 넘어있는 것이 아니다. 로빈슨은 초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초월과 인간 사이 관계의 이해를 틸리히의 한 설교에서 발견하여 소개한다.

존로빈슨

[텍스트 사이에서 17] 『신에게 솔직히』①, '초자연적인' 하나님이 실존에서 울림이 있는가Sep 08, 2023 07:44 AM KST

19세기 철학은 종교에 대하여 혁명적이었다. "신은 투사다"라고 하거나 "신은 죽었다"고 했고,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했다. 이 도전의 물결에서 20세기 신학은 쇄신을 꾀했다. 기존의 전통적 신관이나 종교성을 새로운 시대의 관점으로 보았고, 정당한 의문들을 제기했다. 자신들이 맞닥뜨린 시대와 도래하는 시대에서 신, 예수, 종교가 궁극적인 의미를 유지하게 하는 데에 책임의식을 가졌다. 영국 성공회 주교 존 로빈슨(John A. T. Robinson, 1919-1983)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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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사이에서 16] 『침묵』의 페레이라 신부가 일본에서 만난 그리스도에 대한 수상Jul 14, 2023 06:01 AM KST

17세기 일본의 교회 박해는 절정에 달했다. 교회 당국도 사제들의 일본 선교를 허락하지 않으려 했다. 이 와중에 열정적인 젊은 사제들은 일본 입국을 꾀했다. 예수회 소속 오드리고 신부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어렵게 상부의 승낙을 받아 일본으로 밀항했다. 오드리고 신부 안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었다. 하나는 일본을 향한 순수한 선교의 마음이요, 두 번째는 자신의 스승 페레이라의 배교 소식을 믿을 수 없어 직접 확인하고픈 마음이었다...엔도 슈사쿠 소설 『침묵』 속의 오드리고 신부의 절망감을 우리 시대 신앙인들이 깊이 공감하긴 어렵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사회에서 누구도 배교를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페레이라 신부가 경험했던 '침묵'의 상황, 오드리고 신부 앞에 놓인 '침묵'의 상황은 우리에게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쏟아지는 신학 논문과 교회 설교와 기독교 문화컨텐츠 가운데서도 우리는 분명히 '내가 찾는 하나님'이 '안보이는 상황'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설교

[설교]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이 '순환'한다고 믿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또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근대 유럽인들은 시간이 '직선'처럼 진보한다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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