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8)] 역지사지(易地思之) 할줄 아는 감성능력Oct 15, 2019 10:18 AM KST

"우리는 이제야 깨닫는다. 왜 중세기와 근세까지 종교계에 마녀사냥이 복음진리 수호라는 명분을 내걸고 횡횡했는지. 신앙자유를 찾아 신대륙을 찾아가간 청교도 주류들이 근면성실 했으나 왜 그들은 흑인 노예들을 인간이하로 여기고 흑인노예 해방에 앞장서지 못했으며 극소수 퀘이커 교도들이 그 일에 앞장 섰는지. 왜 기독교문명권의 선도국가라고 자부하는 영국과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무신론적 인간살해와 억압, 그리고 그런 문명에 저항하는 해방 혁명운동이 일어났는지 이제야 깨닫는다...'역지사지하는 인간의 감성능력'을 마비시키고 냉혹한 인간군상으로 만드는 3대 마약은 무엇인가?"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7)] 함옹의 신앙순수 지향과 니버의 리얼리즘Sep 14, 2019 08:30 PM KST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는 서로 양보하고 역지사지하면 자기를 조금 희생하면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어느 정도 지속할 수 있지만, 집단과 집단, 계층과 계층 사이엔 불가능함을 절감했다. 그래서 나온 명제가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책이다. 위 불후의 명제가 주장하는 것은 2가지이다. 첫째, 인간사회공동체 속에서 집단과 집단의 갈등은 개인의 이기심과 자기중심성이 증폭 강화되면서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할 수 없게 된다. 둘째..."

moonjaein

[옹달샘과 초점(6)] 나단과 요압, 누가 다윗을 돕는 자였던가?Sep 02, 2019 06:48 AM KST

요즘 법무부장관후보자 조국이라는 인물을 둘러싸고 우리시회가 몹시 시끄럽다.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 방송, 그리고 시장바닥, 뒷골목 선술집 저녁 퇴근길에 막걸리 한잔씩 나누는 소시민들 입에도 온통 그 문제다. 씨알의 입장에서 그 문제는 이미 결판이 난 것이다. 다윗주변의 요압장군에 해당하는 청외대 참모진, 집권여당인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정권에 지나치게 과잉 충성하는 사람들 눈에만 국민 여론의 진실이 안보이고 안 들리는 것인가?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5)] 신천옹(信天翁)이 본 한국 기독교의 핵심문제Aug 13, 2019 09:38 AM KST

"한국교회, 한국기독교는 어떠한가? 물론 잘 하는 지도자와 교회들이 더러 있지만 대체로 한국 기독교는 보수 정통적임을 강조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여 새로운 사조를 무조건 비판 거부한다. 과학사상과 싸우려 들고, 변화하지 않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 기독교진리가 16-17세기 정통신학 안에 완성품으로 보존되어 있다고 착각한다. 교파 분열을 가속화하고 세상권력자들과 교계 내부 속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 힘을 과시하기 위해 '무슨 무슨 총연합회' 조직 만들기 좋아하고, 감투를 나눠 쓰고, 돈키호테처럼 풍차를 보고 돌진하자고 말 엉덩이를 후려친다."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4)] 장공의 좌우명에서 '예와 아니오'의 교훈Aug 07, 2019 05:26 AM KST

"좌우명(座右銘)이란 늘 가까이 적어 두고, 일상의 경계(警戒)로 삼는 말이나 글을 일컫는다. 보통은 한 두마디 가장 중요시하는 단어를 책상 앞이나 벽에 써두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 기독교사에서 진보적 대표신학자로 손꼽는 장공 김재준목사(1901-1987)에게도 죄우명이 있었는데 10가지였다. 하나, 아는 분은 알지만 아직 널리알려지지 않는 내용이라 여겨지기 때문에 참고로 그의 죄우명 10가지를 다음에 다시 적어본다."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3)] 성주괴공과 숫양의 뿔Jul 23, 2019 09:47 PM KST

""만물은 성주괴공(成住壞空) 한다"는 통찰은 고다마 싯다르타의 깨달음 실상을 평이하게 풀어 말한 것 중의 하나이다. 한문글자이어서 '생노병사'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루고(成), 머물다가(住), 허물어져(壞), 텅 빔으로 되돌아간다(空)"는 말이다...베드로 성당, 노트르담 성당, 구례 화엄사, 예루살렘 언덕이 있는 이슬람교 황금사원이라고 영원한가? 단일교회로서 교인숫자의 수량적 크기로서 10만명 이상 모이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나 명성교회는 예외일까? 서운할 말이요 벼락 맞을 소리인지 모르지만 그것도 '성주괴공'의 철칙에서 빗겨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②] 동굴에 갇힌 기독교와 생명적 복음Jul 17, 2019 06:13 AM KST

"오늘날 한기총 총회장이라는 사람의 허장성세 기고만장 교만심이 상식의 도를 넘고, 배가 불룩한 여름날 왕 두꺼비나 토끼 한 마리 통채로 삼켜 배가 불룩한 채 늙은 감나무에 오르는 구렁이모양 요지부동이다.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 재판을 보고나서 지적한 '악의 평범성' 증상이 그들의 산앙 집단에서 드러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은 없어 보인다. 습관에 젖은 기계적 가 남발 된다. 신성한 태극기가 당파적으로 오남용 된다. 그 목사와 그 목사의 집회에 모인 기독교인이라는 신도들에게 감히 묻는다."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①] 산상수훈과 숫타니파타Jul 06, 2019 06:37 PM KST

"사람들은 나이 80고개를 넘어가면서 달라지는 게 있다. 복잡한 것이 싫어지고 단순한 것을 좋아하게 된다. 가급적 간결한 말과 글과 삶이 그리워진다. 시력과 청력이 약해지고 정신의 집중력도 떨어지기 때문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산전수전 다 겪고 경험하였기에 세상 이치와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gosan_01

[#산티아고 순례기] 'Epilogue' 2. 새로운 모험이자 새로운 경험, '산티아고'Jun 22, 2019 05:52 AM KST

우연이었을까 서서히 다가오는 필연이었을까? 아르주아(Arzua)에서 만난 캐나다 순례자 제이미와의 만남이 나를 새로운 곳으로 이끌었다. 만일 내 안에 있던 것들이 솟아 나오려는 것이었다면 그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순례가 끝난 자리에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agosan_01

[#산티아고 순례기] Epilogue 1. 왜 산티아고에서 돌아왔나?Jun 15, 2019 08:36 AM KST

프롤로그에서의 첫 질문은 "왜 산티아고로 떠났나?"였다. 그래서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의미로 "왜 산티아고에서 돌아왔나?"라는 질문에 답하며 서른세 개의 에세이를 마무리하려 한다. 그런데 막상 질문을 적고 보니 답은 너무도 간단했다. 왜 돌아왔냐고? 왕복 티켓을 끊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답하고 끝낼 수는 없는 법, 방금의 질문에 무게를 실어 볼까 한다.

eniding

[#산티아고 순례기] Day 33. 모든 순간에 살아 있었음을Jun 08, 2019 07:51 AM KST

"오늘이 마지막 순례이다. 생-장-피에-드-포르(St-Jean-Pied-de-Port)에서 시작된 여정이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Santiago-de-Compostela)를 맞아 끝을 맺는다. 30일이 넘는 시간 동안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 그 길었던 800Km의 여정이 마무리된다."

tanti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32. 미지를 향해 부르는 음성Jun 01, 2019 06:41 AM KST

"며칠 전, 알베르게에서 저녁 식사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일행들과 어설픈 요리 준비로 한창이었는데, 우리 사이로 분주히 왔다 갔다 하는 한 친구가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동양인의 얼굴이었지만 한국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다. 동네 마트에 갔을 때도 잠시 마주쳤는데, 홀로 저녁 식사준비를 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1인 순례자 같았다. 숏컷에 온몸으로 스페인 햇살을 품어 안고 걷던 그녀는 바로 캐나다에서 온 제이미(jamie)였다. 결국, 첫 만남 때는 대화 한마디 나누지 못했는데, 그녀는 내 마음속 매력적인 여성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ssantia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31. 고요함이 필요합니다May 25, 2019 09:12 AM KST

"어느새 비가 그쳤다. 비가 멈춰준 만큼 다시 힘을 내보기로 한다. 하지만 안개가 자욱한 아침, 높은 습도로 인해 걸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땀이 흥건하다. 그래도 비로 젖지 않음에 감사하며 힘차게 한 걸음 내딛어본다."

sss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30. 여기 없는 이는 소용없다May 19, 2019 06:17 AM KST

"까미노는 미팅의 천국이다. 물론 남녀가 비슷한 의도를 가지고 만나게 되는 그런 즉석 만남의 미팅은 아니다. 예상치 못한 다양한 만남(meeting)의 축제, 이것이 '길'이라는 뜻의 '까미노(Camino)'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santo_0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29. 지나간 모든 시간이 기적이었음을May 11, 2019 07:19 AM KST

"동트기 전 일어나 출발을 서두른다. 그리고 오늘은 일찍이 과일과 빵으로 배를 채워두기로 한다.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걷는 양을 줄이기로 한 정아는 느지막이 출발하기로 한다. 막 일어난 그녀와 기약 없는 만남을 뒤로한 채, 먼저 문을 나선다. 어제 일(Day.28)의 여파 때문인지 그녀와 함께 머물던 이층침대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 감정이란 사람 몸에 오래 머무는 기운인가보다."

오피니언

기자수첩

[뉴스 뒤끝] 촛불이 교회에 경고 메시지를 던지다

12일 다시 한 번 서초대로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집회 현장을 담은 기록 영상과 보도 사진엔 유난히 사랑의교회가 자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