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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5):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정 이념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신앙을 이념에 복속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말씀이 선포되어야 하는 강단이 특정 이념에 대한 선전, 선동의 장으로 전락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이념이 신앙의 좋고 나쁨을 가르는 기준으로 내세워지기까지 한다. 신앙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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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4):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인격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격주의가 문제다. 신을 지나치게 인격적으로 환원시킨 인격주의적 신관은 의인화의 산물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도덕이 문제가 아니라 삶을 옥죄고 억압하는 도덕주의가 문제이듯이 신의 인격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을 배려하는 방식으로만 신을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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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3):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인간중심주의적 관점이 유지되는 한 신은 인간의 자기 대상화를 통해 인격적인 신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인간과 신의 유사성을 토대로 한 인격주의적 신관을 고착화 시킨다. 이러한 인격주의적 신관이 문제인 것은 자기가 믿고 싶은 인격적인 신을 신 자체로 여기도록 자기기만적 허위의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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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2):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신앙 당파성이 도덕과 신앙의 모순을 포함해 종국적으로 신앙과 사랑의 모순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살펴봤다. 도덕과의 관계에서 신앙의 당파성은 선악 구도를 형성해 믿으면 선이고 믿지 않으면 악으로 신앙인과 비신앙인을 구분 지었다. 이렇듯 당파성에 매몰되어 있는 신앙이었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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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1):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있음'과 '앎'의 차원에서의 이러한 모순은 기독교의 형식과 내용을 이루는 신앙과 사랑 사이의 모순에서 정점을 이룬다. 이른 바 '삶'의 차원에서 종교의 모순이 신앙과 사랑의 관계에서 극명하게 표출되는 것이다. 포이어바흐에 따르면 사랑은 종교의 내용으로서 숨겨진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고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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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0):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바야흐로 종교적 안전성을 추구하는 종교적 인간은 신 존재에 대한 직접적 확실성을 보장하는 신 인식 방법을 찾기에 이르렀다. 신 존재에 대한 확실성 추구는 신의 존재 유무에만 매달리는 존재개념에서 벗어나 신이 어떻게 알려지는가, 다시 말하면 신에 이르는 길에 대한 방법을 묻게 했다. 이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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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9):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포이어바흐는 고대 기독교도들이 삼위일체의 신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신비스러운 대상으로 여긴 것에 대해 "이들이 현실성, 생활 속에서 부정한 인간의 가장 내적인 욕구의 만족이 신 안에서 삼위일체를 통해 직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151)이라고 폭로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신적 가족, 즉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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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8):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포이어바흐는 신의 전지(全知)에 대해서도 그 껍질을 벗겨보니 감성적 특성, 곧 감성적 지식일 뿐이라고 일갈한다. 즉, 신의 전지는 실제의 감성적 지식의 특성과 본질적인 규정성이 제거되어버린 감성적 지식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이렇듯 신 안에서의 제한되지도 규정되지도 않는 감성적인 지평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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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7):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문제는 그런 종교의 모순이 신학의 불가해성이라는 이름으로 대강 봉합됨으로써 모순이 해소되지 않고 '말'이 되지 않는 종교의 모순이 보다 더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세 신학의 얼개를 형성하고 있는 신앙과 이성의 관계 구도에서 터져 나온 테트툴리아누스의 이른 바, '불합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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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6):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식전이나 식후 혹은 이기주의의 기도가 아니더라도 고통으로 가득찬 기도, 위안을 찾는 기도조차 응답해 줄 의무가 신에게 있는 것이고 그런 인간의 고통에 참여하는 사랑의 신이야말로 내가 믿는 신이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기도 행위에서는 이처럼 신의 자리 설정보다 인간 자신의 배타적 자기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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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5):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감정의 차원에서 투사된 신 안에서 비로소 인간은 필연성과 완전성을 거쳐 장구한 세월 그토록 바랐던 자기 확인 욕구 충족과 더불어 어머니 품에 안긴 것 같은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왜 사랑의 신이어야만 했을까? 그것은 살과 피를 가진 인간이 범한 죄를 능히 사해주고 품어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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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4):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의지의 차원에서 투사된 신의 도덕적 완전성에서 인간은 자기 확인을 통해 종교적 만족을 누리려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또 다른 소외였다. 적어도 지성의 차원에서 투사된 신은 그의 영원성이나 전능성을 인간에게 닮으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인간과 신 사이의 무한한 질적 차이를 인정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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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단상] 8.15 해방 76년의 생각(6)

    "숨가쁜 2018년 한해를 넘기고 2019년 2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북미회담이 재개되었으나, 미국 대표단 강경파인 불턴이란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의 방해로 결렬되고 말았다. 그리고 김정은은 중단되었던, 핵무기 개발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2020년 6월 16일에는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의 공동성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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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단상] 8.15 해방 76년의 생각(5)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해, 그리고 금강산 개방 20주년이 되는 해 가을,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 총격에 사망하자, 금강산 관광사업은 페지되었다. 이어서, 2010년 3월에는 서해를 순항중이던 대한민국 해군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 어뢰의 공격을 받아, 해군 장병들이 전사했고 함정은 큰 피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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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단상] 8.15 해방 76년의 생각(4)

    "88선언"이 발표된 이후, 소문에 따르면, 정보부는 "88선언" 기초 위원 전원을 일망타진할 목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며칠 후의 일관된 조사 보고는 "문제될 게 하나도 없습니다."였다고 한다. 오히려 유신헌법 철폐 이후 개헌을 통해 청와대를 찾이한 노태우 전권의 통일부장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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