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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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적을 낳는 감사Nov 18, 2019 05:44 AM KST

우리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갑니다.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움켜쥐고 있으면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수 없습니다. 거룩한 빈손은 부지런한 손,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손, 새벽에 일어나 공손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손, 다른 사람의 손을 많이 잡아줄 수 있는 따뜻한 감사와 나눔의 손입니다. 이 손처럼 범사(凡事)에 적극적인 감사의 삶을 살면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평화 안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는 이런 기적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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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Nov 04, 2019 04:19 AM KST

주님은 오늘 아침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사람을 보아야 합니다. 사랑을 보아야 합니다.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오래 보아야 합니다. 백이면 백 모두 다른 하나하나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긍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 것처럼 우리도 내 주위의 모든 존재를 있는 하나하나 긍정하고 사랑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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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Oct 20, 2019 11:24 PM KST

하나님은 영원부터 성도들을 아시고,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며,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칼 바르트의 말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발견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나다나엘은 그 이름 뜻이 ‘하나님의 선물’인데, 그가 ‘무화과나무 아래서’ 구원자를 경건히 기다렸을 때 메시야를 만난 것처럼 성도님들도 선물처럼 다가오시는 메시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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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게 와서 쉬라Oct 14, 2019 10:51 AM KST

오늘날과 같은 무한 생산과 경쟁과 탐욕의 사회 속에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일종의 신앙의 저항이요 대안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그칠 줄 모르는 생산을 강요하는 이집트의 잡신이 아니라 이 시스템에서 낙오된 자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건져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새 세계로 인도하시는 출애굽의 하나님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출애굽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하루를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으로서, 그리고 출애굽의 은총으로서 안식일을 경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안식일은 누구에게든 평등하게 적용되는 그침과 쉼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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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천식천(以天食天)Oct 07, 2019 07:09 AM KST

성찬은 모든 성도가 한 분이신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의식이다. 공동식사의 전통에 기반한 성찬은 하나님과 하나됨의 의미를 알려준다. 예수님께서 몸소 ‘밥’이 되어 인간에게 생명을 선사하셨기 때문에 성찬에 참여하는 자는 예수님을 자신의 안에 모시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밥’을 자신 안에 모시면서 자신이 하늘이 되고 세상이 하나가 되는 신앙의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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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Sep 23, 2019 05:24 AM KST

우리는 “이생의 자랑”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허탄한 자랑”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랑은 하나님을 아는 명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과 자비와 정의를 땅 위에 실현하는 것을 기뻐하는 분임을 아는 그 깨달음이 참 자랑입니다. 소록도에서 묵묵히 43년간을 봉사하다 홀연히 은퇴한 마가렛과 마리안느는 하나님을 그렇게 자랑했던 분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들을 자랑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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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네 마음을 지키라"Sep 09, 2019 07:07 AM KST

세상의 거울은 사람들을 비교하며 본성을 왜곡하지만 하나님의 눈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비추어주는 거울입니다. 하나님의 눈에 자신을 비추어보아야 합니다. 그분의 눈이 바로 생명의 거울인 것입니다. 그분은 “모든 생명의 생명”이시므로 그분의 눈에 자신을 비출 때 우리는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마음에서 “생명의 샘”이 솟아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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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노아는 은혜를 입었다"Sep 02, 2019 06:54 AM KST

창조절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를 찬양하며 피조물의 보호에 대한 사명을 되새기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세계를 은혜로 보존하십니다. 노아 홍수는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사건에는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보다는 하나님의 한없는 자비와 연민과 슬픔과 고통의 마음이 실려 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눈에서 그 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세계는 바로 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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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거룩한 불만족Aug 19, 2019 07:52 AM KST

창조자가 우리를 지으실 때 창조자를 향하도록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에 그분 안에서 쉬기까지 우리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거룩한 불만족’(divine discontent)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우리는 “하늘에 있는 본향을 사모”(히브리서 11:14, 16)하는 나그네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례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 쉬기까지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여정은 단 한 번의 회심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신앙은 평생 이루어지는 성장과 성숙과 변화의 과정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문처럼, “마침내 당신께서 새로운 피조물로 나를 변화시키시기까지” 우리는 우리의 여정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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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금, 여기Aug 06, 2019 08:12 AM KST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지금 여기’의 삶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온당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두 다리를 땅에 굳건히 딛고 반짝이는 두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는 적극적이고 용감한 신앙인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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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남자나 여자나Jul 29, 2019 10:27 AM KST

창세기가 기록한 창조와 타락의 이야기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동반자이며,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현실은 불순종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깨뜨리는 모든 폭력과 억압과 차별과 배제가 본래의 창조질서가 아니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시고 서로 평등하게 돕고 협력하며 살라고 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회복하라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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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르호봇Jul 18, 2019 03:44 PM KST

이삭은 신앙의 역사에 있어서 아버지 아브라함과 자신의 아들인 야곱 사이에 묻혀 미미한 존재감만을 가진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밖에서 어떤 위협과 시련이 다가와도 내면의 깊은 의지와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모리아 산 위에서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뼛속 깊이 깨달았기 때문에 그는 주위의 어떤 위협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경외하고 신뢰하며 쉼 없이 우물을 파고 또 팠습니다. 그는 자신과 후손에게 르호봇, ‘광활한 생명의 터전’을 열어젖힌 믿음의 주인공으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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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선한 싸움Jul 07, 2019 10:01 PM KST

“나는 선한 싸움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디모데후서 4:7).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전한 말입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끝까지 완주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주를 다 마치는 날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는 환희의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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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Jun 24, 2019 12:33 PM KST

지금 세상은 쾌락을 갈구하며 마약에 탐닉하며 도덕의 나락으로 빠져가고 있다. 마치 2천 년 전 고린도라는 도시를 보는 느낌이다. 당시를 풍미하던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오늘날에도 따르는 신앙으로는 이러한 풍조를 정화할 수 없다. 영혼만 귀하고 육신은 천하다 가르치는 신학은 쾌락주의의 공범이다. 오늘 우리는 ‘몸의 부활’을 가르친 사도들의 신앙 위에 굳게 서야 한다. 우리의 몸을 사랑하며 우리의 몸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주께서 몸 버려 우리의 몸을 사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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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 바람, 불길Jun 17, 2019 06:56 AM KST

초대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은 성령에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성령을 통해 용기와 소망을 얻었다. 성령은 소심하고 위축되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담대히 일어서 세상에 진리와 생명의 기쁜 소식을 선포할 수 있게 만든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오순절 다락방의 그 사건처럼 바람과 같은, 불의 혀와 같은 주님의 영이 이 시간 우리 모두 위에 임하시도록 간절히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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