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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소래마을에 심겨진 씨앗(2)

나. 소래교회의 얼개

✻얼개는 골격, 윤곽의 우리 말

 
1. 황해도 대구면 송천리(黃海道 長淵郡 大救面 松川里):

이 송천리를 순수한 우리말로 부르던 옛 이름. [소래마을]은 구월산 끝자락의 불타산맥이 이어지고 그 끝에 허룡산이 병풍처럼 마을 뒤로 둘러서 있고, 그 앞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바다에 이르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 마을에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한 우리의 힘으로 [솔내교회]가 세워진다. 그리고 이 교회를 통하여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놀라운 열매를 많이 맺게 된다.

 
2. 김판서(金判書)

이조의 명맥이 꺼져가는1800년대 중기, 광산김씨(光山金氏) 가문으로 한양에서 판서 벼슬을 하던 분이 이 마을로 낙향하여 정착하게 되었다. 그는 백 칸에 가까운 넓은 집을 짓고 소래 마을의 큰 어른이 된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는 그 댁을 [판서댁]이라고 불렀다.

 
3. 김성섬(金聖蟾)-김좌수(座首)

어떤 자료에는 김성담(金聖擔)으로 기록되었다. 담(擔)자와 섬(蟾)자가 비슷하여, 흘려 쓴 한문 기록에서 후세에 잘 못 판단한 듯하다. 김판서의 아들로서 마을의 어른인 좌수(座首)로 존중되었다. 그는 첫째 부인에게서 아들 셋, 그리고 그 아내가 별세하자 둘째 부인 안성은(安聖恩)에게서 2남 3여의 자녀를 낳아 다음과 같은 가계를 이루었다. 이들 부부는 이 마을로 이주해 온 서상륜, 서경조 형제를 통하여 전도를 받아 독실한 예수교인이 되었다.

 
첫째 부인의 소생

1남 김윤방(允邦) 아내 김몽은(金蒙恩)

2남 김윤오(允伍) 아내 고명우(高明宇)-세브란스 3회

3남 김윤렬(允烈) 소년 시절에 사망

딸을 하나 낳았으나 곧 죽어서 이름이 없다.

 
둘째 부인 안성은(安聖恩)의 소생

4남 김필순(弼淳)-세브란스 1회 의사, 아내 김경순(金京順)

1녀 김구례(求禮) 남편 서병호(徐丙浩)-상해 신한청년당 당수, 경신중고 교장

2녀 김노득(路得) 남편 양응수(梁應需)

5남 김인순(仁淳)

3녀 김순애(順愛) 남편 김규식(金奎植)

4녀 김필례(畢禮) 남편 최영욱(崔泳旭)-세브란스 6회

김필례는 정신여학교(貞信女學校) 교장.

 

4. 제 3대 김윤방(金允邦) 부인 김몽은(金蒙恩)의 소생


1녀 김함라(咸羅) 남편 남궁혁(南宮赫)-최초의 신학박사, 평양신학 교수

2녀 김미염(美艶) 남편 방합신(方合信)-세브란스 6회

3녀 김마리아(瑪利亞)-정신학교 교사로서 애국부인회를 통한 독립운동, 순교

5. 서상륜(徐相崙)-의주 상인(商人), 우리말 성서 처음번역, 송천리로 이주하여 언더우드의 지도를 받아 소래교회 설립

6. 서경조(徐景祚)-우리나라 최초의 7목사. 형 서상륜을 따라 소래로 이주하여 전도활동.
 
 

글: 박종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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