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NCCK 정평위, 『시장의 평화 나의 평화』 출간

“경제 문제를 평화의 시각에서 해석해”

▲ 『시장의 평화 나의 평화』 겉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 이하 정평위)가 정의평화교육시리즈 2권 『시장의 평화 나의 평화』를 출간했다고 20일 전했다. 앞서 정평위는 같은 시리즈 제1권 『세상의 평화 나의 평화』를 펴낸 바 있다.

2권에서는 시장, 다시 말해 경제 문제를 평화의 시각에서 해석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정평위는 "비뚤어진 시장, 잘못된 부의 축적, 폭력적인 시장 구조, 그로 인해 희생당하고 평화로운 삶을 빼앗긴 사람들의 고통,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평위는 특히 "기독교인들 각자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정의와 평화에 비춰 자신의 경제생활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독교의 담론이 세상의 폭력을 지적하는 것이었다면 이 책은 그런 폭력을 없애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기독교인 각자가 자신의 경제생활을 세상과 연결해 성찰하고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책을 소개했다.

경제 정의란 전문적인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 읽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 책은 "청소년에서 장년과 노년까지 교회 안의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전문가가 썼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 설명, 해석을 담고 있는 강의식으로 친밀감을 높였다"고 정평위는 설명했다.

책의 용도는 다양해 혼자 읽고 성찰할 수도 있고 교회에서 공부 교재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정평위는 앞으로 정의평화교육시리즈를 총 4권까지 출판할 예정이며 3권에서는 지구에 대한 폭력과 정의평화를, 4권에서는 폭력을 없애고 정의평화를 함께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지은이 정주진 박사는 캐나다, 미국, 영국에서 평화학을 공부하고 국내 첫 평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실무자로 일했고 그 후엔 평화학을 공부했다. 평화연구자, 평화교육자, 갈등해결 전문가로서 여러 대학에서 평화학과 갈등해결을 강의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평화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기독교인, 평화학자, 한국사회 구성원, 세계시민으로서 자신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사회의 갈등을 분석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 『갈등해결과 한국사회』, 지구촌의 폭력 사례를 다루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성찰과 행동을 강조한 『평화학자와 함께 읽는 지도 밖 이야기』가 있다. 아래는 목차.

시작하는 말


파트 1. 기독교인과 시장의 정의 평화

1강 성경이 가르쳐 준 나누는 삶

2강 정의와 함께하는 시장의 평화


파트 2. 시장의 폭력

3강 사람을 해치는 시장의 폭력

4강 시장을 망가뜨리는 폭력

5강 시장의 폭력과 가난한 사람들

6강 시장의 세계화와 가난한 사람들


파트 3. 시장의 욕심, 사람의 욕심

7강 부의 축적과 비뚤어진 시장

8강 부를 뺏기는 가난한 나라들

9강 한국의 시장, 가난한 나라들의 시장


파트 4. 시장의 정의 평화를 위한 경제 생활

10강 시장의 정의 평화

11강 기독교인과 부의 축적

12강 사람을 구하고 평화를 만드는 소비와 생산


끝맺는 말 : 시장의 평화 나의 평화


문의) 02-765-1136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