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에서 얻는 3가지 교훈

마이클 파우스트(Michael Foust)

마이펫의 이중생활
(Photo : ⓒ www.cine21.com)
▲ "마이펫의 이중생활" 영화 포스터

나는 어린 아들과 영화관에 갈 때마다 그에게 친절하게 상기시킨다: 영화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몇 가지 찾아보자라고. 영화의 마지막에 제작 관계자들의 인명이 스크린을 올라갈 때 나의 아들은 곧잘 몇 가지 생각들을 빠르게 재잘거렸다. 하지만 우리가 "마이펫의 이중생활"(애완동물의 비밀 생활)을 관람했을 때, 그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물었다: "이 영화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지?"

그가 대답했다: "음.... 잘 모르겠는 걸요."

아마도 그것은 우리가 그 영화를 보면서 내용을 분석하기보다 깔깔거리며 웃어대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마이펫의 이중생활"에는 우리 모두가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들이 실제로 들어 있다.

세 가지의 교훈을 아래에 적는다.

첫째, 싸우게 되면, 그것은 지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세상이나 개들의 세계에서나 진실이다. 그리고 주먹다짐만이 싸움의 범주에 드는 것도 아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맥스와 듀크는 처음부터 대립한다. 맥스는 자기 주인이 새로이 듀크라는 개를 데리고 오자 질투심에 불탄다. 그래서 듀크를 협박한다. 이에 듀크는 반격을 하게 되고, 결국 둘은 동물통제트럭에 갇히게 된다.

이런 상황은 나의 집에서도 종종 벌어지는 것 같다. 물론, 나의 두 아들이 아직까지는 그다지 많이 부딪히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당신의 자녀에게 물어보라: 맥스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다르게 반응했었어야 했을까? 만일 그가 좀 더 친절했었더라면 무엇이 바뀌었을까? 그러한 대화를 매듭지을 성경구절이 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마라"(로마서 12:17).

둘째, 싸우게 되면, 용서해야 한다.

모든 갈등과 불화를 피할 수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을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죄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질문을 하나 해보라: 친구나 옆집 아이나, 혹은 심지어 너의 '적'이 너에게 해코지를 하려고 할 때 너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맥스와 듀크는 서로 미워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아 함께 일하고 서로를 용서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영화의 말미에 그들은 최고의 친구가 되었다. '용서'라는 말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극장 관객들은 모두 일의 과정을 다 알 것이다. 우리는 거기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 성경 구절을 기억하라: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을 이루라 ..." (히 12:14)

셋째, 가끔 나쁜 사람도 선하게 변한다.

스노우볼은 과격하고 야비한 토끼이며 길거리에서 산다. 그는 애완동물 소유자들이 죽은 것을 좋아하고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고) 맥스가 죽기를 바란다. 사실 그는 '길들여진' 동물들을 경멸한다. 그러나 영화 말미에 그는 맥스('길들여진' 맥스)와 동료가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집토끼가 되었고 ... 또 그것을 좋아한다.

모든 영화가 나쁜 사람이 선하게 바뀌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런데 변화에 대한 교훈을 은혜에 대한 성경적 토론의 주제로 삼아도 전혀 과하지 않다. 아마도 사도 바울로 알려진 한 때 나빴던 사람을 잠깐 언급해도 될 것이다.

이 교훈과 관련해서는 수십 개의 성경구절이 있지만, 사도행전 22장1-17절에서 바울이 자신의 극적인 회심을 상세히 설명하는 구절들을 먼저 들려주면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3-overlooked-lessons-from-the-secret-life-of-pets-166485/#5rZVxCyDDgpMRSfI.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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