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의 종말론 신학, "다비크는 아마겟돈 전쟁터"

"다비크에서 회교도와 이교도 간의 종말론적 전쟁 벌어질 것"

마크 엘리스(Mark Ellis)

is
(Photo : ⓒChristian Post )
▲IS는 온라인 선전 잡지의 이름을 다비크로 명명하여 다비크 전투를 사실상 종말론적 예언의 성취로 선언하고 있다.

시리아와 터키의 접경 지역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도시를 탈환하기 위한 전투가 현재 진행중에 있다. 그 도시는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와 많은 회교도들이 세상의 종말과 메시야의 도래를 유도하게 될 장소라고 믿고 있는 곳이다.

전투는 10월3일 시작되었다. 자유시리아군대(FSA, 미국과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가 다비크(Dabiq) 동쪽 4마일 경에 있는 작은 마을을 점령했다.

자유시리아군대의 술탄 무라드 부대장인 아흐메드 오스만은 10월3일 로이터 통신에 "계획대로라면 48시간 이내 우리는 다비크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전투에서 최소한 15명의 FSA 부대원이 사망했다.

하지만, 다비크로의 진격은 광범위하게 묻혀 있는 지뢰와 박격포 공격 그리고 여타의 폭발물들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또한 IS의 증원부대가 그 지역에 급파되기도 했다. 그들은 그 지역이 "종말론적" 의미를 지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IS는 시리아의 다비크에서 "로마"(미국을 포함한 서방군대)와 이슬람 간의 종말론적 전쟁이 치러지고 난 뒤 12번째 마흐디(메시야)가 도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 도시는 군사전략적 가치가 거의 없지만, 코란이 이 전투를 이기든 지든 "종말론적" 사건들이 이후에 벌어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곳이다.

급진적 이슬람 연구전문가인 티모시 퍼니쉬 박사는 "IS는 회교도들과 기독교 군대와의 주요한 종말론적 전투가 다비크에서 발화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이스라엘속보뉴스(BIN)에서 밝혔다. "그들은 서방 세계, 특히 미국이 그 지역에 지상군을 파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퍼니쉬 박사는 모하메드가 "당대 지상 최고의 군대로 구성된 막대하게 우수한 로마군이 다비크 지역의 이슬람과 전쟁을 벌이기 전까지 종말은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르친 것을 인용했다. 회교에서 고대하는 메시야의 도래는 회교도인 예수가 부활해서 모든 기독교인들을 회교도로 개종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개종하지 않는 자는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다.

다비크는 인구 3천여 명의 도시로서 터키 국경으로부터 10마일 가량 떨어져 있다. 현재 300명의 미군 특수부대를 포함한 반군들은 그 도시를 IS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전투를 진행중에 있다.

그 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IS는 온라인상 선전 잡지의 이름을 회교식 아마겟돈을 지칭하는 그 도시의 이름으로 붙였다.

잡지의 표지는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말을 인용하며 "알라께서 허락하셔서 이곳 이라크에 불이 붙었고 그 열기가 점점 세져서 다비크에서 십자군들을 태워버릴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다비크는 영국 출신 회교도 "지하디 존"과 함께 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IS에 합류해서 2014년에는 서방 인질 5명을 처형했고 미군순찰대원이었던 압둘-라흐만 카식의 잘려진 머리를 자기 발치에 놓고 미국인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비디오에서 "여기에 우리가 있다. 최초의 미국 십자군을 다비크에 파묻으며 나머지 군대들도 도착하기를 열렬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비크의 탈환을 위해 투입된 300명의 미군 특수부대는 "지상 최고의 군대"에 해당한다. 회교의 예언이 일부분 성취된 것이다.

이스라엘 학자인 모르드카이 케달 박사는 이런 예언을 반박하면서도 IS가 다비크에서 패전하게 되면 IS가 승리한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서방세계에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다비크에 대한 전투를 파리, 런던, 베를린, 워싱턴DC, 예루살렘의 거리에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이 시리아에서 전쟁을 벌이게 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곡과 마곡의 전쟁을 말이다."

기사출처:

http://blog.godreports.com/2016/10/isis-theology-apocalypse-to-begin-with-battle-at-dabiq-between-muslims-and-infidel-forces/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