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6.25 전쟁 성명 낸 보수 교계 "용서하되 잊지 말자"

chulwon
(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연합 등 보수 교계 연합기구가 25일 제68주년 6.25 전쟁을 맞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용서하고 화해하되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며 6.25전쟁의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강원도 철원 소이산 전망대 오르는 길 가에 보이는 지뢰 표지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연합 등 보수 교계 연합기구가 25일 제68주년 6.25 전쟁을 맞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용서하고 화해하되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며 6.25전쟁의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보수 교계에서 줄곧 사용해 오던 반공 정신 되새김질은 없었고 분단 이데올로기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이들 보수 교계는 6.25 한국전쟁이 포성이 멈췄을 뿐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점을 확인하며 "용서하고 화해하되 결코 잊어선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굳건한 안보의식과 유비무환의 자세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화해의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68년 만에 무력이 아닌 대화로 평화와 통일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주님이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믿는다"고 했으며 "야곱과 에서가 얍복강을 건너 벧엘에서 뜨거운 가슴을 열고 용서와 화해의 손을 맞잡았듯이 남과 북이 과거의 쓰라린 상처를 치유하고 뜨거운 민족애로 하나되어 평화통일을 향해 나아가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교회는 이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소명을 바로 감당하지 못한 분열의 죄악을 통렬히 회개하고, 남과 북에 가로놓은 분단 이데올로기의 철조망을 걷어내며, 민족의 화해를 선도해 나가는 선지자적 교회의 본 모습을 회복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진한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