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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보다 더 위험한 동방번개 전능신교

"간교함으로 한국포교 힘쓰나 신천지와 같이 사회일탈 속성 드러낼 것"

dongbang
(Photo : ⓒ공동취재단)
▲오는 9월 11일 동방번개(전능신교) 정체에 대해 집중 해부 하는 세미나가 종교문제대책전략연구소(소장 심우영목사) 주최로 롯데시티호텔(구로점)에서 열린다.

오는 9월 11일 동방번개(전능신교) 정체에 대해 집중 해부 하는 세미나가 종교문제대책전략연구소(소장 심우영목사) 주최로 롯데시티호텔(구로점)에서 열린다. 이에 동방번개(전능신교)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에 대해 심우영 소장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동방번개'혹은 '전능하신 하나님의교회'(이하 전능신교)가 세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 5월에 발생한 일명 '멕도날드 살인사건'으로 불리우는 전능신교 신도들의 만행을 통해서다.

중국 산둥성의 맥도날드 햄버거 매장에서 30대 초반의 한 여성이 남녀 5명으로부터 집단폭행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중국당국의 수사결과 이들 남녀 5명은 일가족이자 전능신교 신도들로 포교를 위해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피해 여성을 "악마"라 부르며 집단 폭행해 사망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이듬해인 2015년 5월 범행 일가족 중 아버지와 딸에게는 사형을, 나머지 가족에게는 무기징역과 10년형, 7년형이 선고됨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사이비종교의 해악성을 다시 한번 세인들에게 일깨워 준 사건이다. 중국당국도 이를 계기로 전능신교를 사교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는 한편 사이비종교 단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능신교가 위험한 사교 조짐을 보인 것은 사건 벌생 훨씬 이전인 1990년대 말부터이다. 대부분의 사이비종교집단이 시한부종말론을 앞세워 사람들을 혹세무민하듯이 전능신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2012년 12월 후반, 종말론을 앞세워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전능신교 신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교주 조유산과 많은 전능신교 신도들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각지로 도피하는 한편 신도 1000여 명이 체포되었다.

그러나 전능신교는 움추려 들기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의 건재를 과시하기라도 하듯 유투브를 비롯, 각종 메스미디어를 통하여 전능신교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한국교회에 전능신교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쯤이다. 2013년 1월 12일 조선일보를 시작으로 주요 일간지에 '중화 대륙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재림했다'는 등의 전면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교회언론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능신교는 조선일보를 비롯 주요 일간지에 1월에만 18회나 광고를 게재했다고 한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당 언론사에 광고 게재 중단을 요청하고 한국교회에 주의를 요하였지만 한국교회는 신천지와 안상홍 집단에 매몰되어 주시하지 못했다. 간혹 몇몇 언론사를 통하여 전능신교의 이단성이 제기되어왔으나 한국교회의 이단사이비 전문 관련 단체나 연구가의 주목(?)을 끌지 못했었는데 맥도날드 사건을 계기로 조금씩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중국 종교당국에 따르면 전능신교는 창설 초창기부터 중국에서 맥도날드 살인사건에 버금가는 경악을 금치 못할 피해사례를 남겨왔다고 한다. 맥도날드 살인사건과 같이 포교를 거부하는 자의 귀를 자르는가 하면 동방번개에 대한 경계 설교를 한 목회자가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탈퇴한 초등학생을 살해하기도 했으며 특히 2012년 12월에는 중국 전역에서 40번 이상의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이와 같은 반사회적인 일을 저질렀던 전능신교가 작금 한국에서는 차원을 한 단계 높여 지능적으로 교세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이미 가출, 폭력, 가산 헌납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신도들은 한국으로 건너와 난민 신청으로 합법적인 종교활동을 위한 신분 보장을 꾀하는 한편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곳곳의 토지 및 연수원 시설들을 매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 한국교뿐만 아니라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신천지 집단과 같이 저들도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국내에 합법적인 단체로서의 세력을 구축하고 나면 이전에 한국교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경악스러운 사건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단과 사이비집단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사랑과 평화를 말하지만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는 신도들에게 두려움을 조장하기 위한 행위도 서슴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취재단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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