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만희 신천치 해체 국민청원 올라와

당국, 신천지 우한 지역 지회 운영과 관련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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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연합뉴스TV 보도화면 갈무리)
▲대구 신천지교회 전경.

'슈퍼 전파자'가 나와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을 해체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20일 관련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MBC 피디 수첩 동영상, 신천지를 탈퇴한 자들의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를 탈퇴한 여자의 간증 동영상 등을 종합해 보면 종교 집단으로서의 신천지 교회는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종교"라며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일반 기독교, 개신교 등 타 종교신도들을 비하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저질렀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는 '종교의 자유'를 포교활동이라는 명목 하에 침해했다"고 했다.

이어 "무차별적, 반인륜적인 포교행위와 교주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비정상적인 종교 체제를 유지하는 행위는 더 이상 정상적인 종교활동이라 볼 수 없으며, 국민 대다수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위법행위"라며 "신천지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권리와 국가의 기본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헌법수호와 범 종교적인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볼 수 있다. 신천지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신천지를 해산시킴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 TK지역 감염사태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태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말로는 '정부에 협조하겠다'며 선전을 하지만,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질본에서 연락오면) 예배 참석을 안했다고 말하라.', '댓글조작 가담하라' 등등 코로나-19 역학조사 및 방역을 방해하려는 지시를 내렸다"며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신천지가, 이제는 전염병을 무기삼아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직은 종교단체가 아닌 반국가단체이자 반헌법단체로 규정하고 통제해야한다"며 "과거 일본의 옴진리교는 1984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열도 곳곳에 테러 및 비윤리적인 종교활동을 이어가며 일본 사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신천지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가의 중요시설 중 하나인 방송국 주조정실을 파괴하고, 대한민국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가며 반헌법적인 행위를 일삼은 신천지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며 "이 글이 지워진다면 정부 내에 신천지 교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전파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21일 신천지 애플리케이션 필독 공지에서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았다.

2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만희는 '총회장님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임을 안다"며 "우리의 발전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나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 주어야 한다"며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이때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자. 당분만 모임을 피하자"고 했다. 또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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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MBN 보도화면 갈무리)
▲신천지가 지난해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는 이번 집단 감염사태로 논란이 일자 해당 연혁을 홈페이지상에서 삭제한 상태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전파 진원지가 된 신천지는 논란이 일자 공식 홈페이지에 있었던 '중국 우한교회 설립'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신천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지회를 운영했던 것과 관련해 정부가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의 우한 지역 지회 운영과 관련한 정부의 조사는 이번 신천지 집단 감염사태에서 확인되지 않은 신천지의 또 다른 슈퍼전파자를 찾아낼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은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31번째 확진환자가 "청도 지역은 방문했지만 청도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1번째 확진환자가 방문한 적이 없었음에도 병원에서 감염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에 31번째 확진환자가 청도 지역에 갔다가 감염이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도대남병원 감염 사례의 경우에도 여전히 신천지와의 연관성이 의심이 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 지하1층 장례식장에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 장례가 치러졌고 신천지 신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청도대남병원에서만 22일 오전 9시 기준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지수 admin@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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