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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자’ 이은재 의원이 기독정당행? ‘형용모순’
이 의원 기독자유통일당 입당 선언, 네티즌 ‘개그’ 비꼬아

입력 Mar 24, 2020 03:53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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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불교방송 )
불교신자로 알려진 미래통합당 이은재 의원이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통일당행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모순이라는 지적이 잇다르고 있다.

지역구인 강남병에서 컷오프된 미래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23일 통합당 탈당과 함께 구속중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이 주도하는 기독자유통일당(아래 통일당)행을 선언했다.

그런데 이 의원의 종교적 성향과 통일당 당헌당규와 상충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의원은 불교신자로,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이 의원 스스로 <불교방송> 등 불교계 언론에 자주 출연해 불교신자임을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의정활동에서 불교계 이해를 대변해왔다. 이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사찰 음식을 국내외에 홍보했다.

이 의원은 2019년 1월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때 사찰음식을 많이 홍보하자, 동계올림픽에는 유럽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한국 전통음식 뿐만 아니라 사찰 음식을 하면 굉장히 좋을 것이다, 해서 여러 번에 걸쳐서 도종환 장관에게 건의도 하고..."

이런 이 의원의 통일당행은 모순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의원은 "전광훈 목사와 본 적도 없고 말도 나누지 못했다"며 전 목사와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둘 사이의 접점이 아주 없지 않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활약해 왔다. 이에 이 의원은 "10월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봤다. 반조국 투쟁, 반문재인 투쟁 선봉에 자유우파가 정치 주체로 나서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통일당행 배경을 설명했다. 전 목사도 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보수 세력의 이목을 잡아 끌었다.

하지만 통일당 당헌은 "기독교의 사회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여 세상의 실패와 성공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이 의원의 성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은재 종교가 불교인데 기독당에 들어갔어? 이분 개그 최고", "2020 천하제일 모순대회" 등 소셜 미디어 상에선 이 의원의 통일당행을 비꼬는 글들이 잇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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