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부산 한진중공업 농성장 찾아 인권상 시상

코로나19 수도권 3차 확산에 시상식 일정 취소 후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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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NCCK 인권센터 )
NCCK 인권센터는 27일 부산 한진중공업 본사 앞 농성장에서 34회 NCCK 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당초 다음 달 3일로 예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목사)는 27일 오후 부산 한진중공업 본사 앞 농성장에서 34회 NCCK 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당초 NCCK는 올해 인권상 수상자로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선정하고 다음 달 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당초 예정한 행사를 취소하고 직접 한진중공업 본사 앞 농성장을 찾았다.

인권센터는 "코로나19로 모이지 않고 수상자가 있는 현장, 부산 한진중공업 앞 농성장으로 직접 찾아가 식을 진행했다. 깃발이 이리저리 휘날릴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이는 날씨속에서도 마음만은 따뜻하고 푸근한 시간을 나누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수상자인 김진숙 지도위원은 건강 악화로 참석하지 못했고, 한진중공업지회 수석 김갑영 씨가 대리 수상했다.

인권센터 박승렬 소장은 "김진숙 지도위원은 12월 31일 정년을 맞는다. 그가 복직해 해고자의 고단한 삶을 씻어내고서 노동자 본연의 모습으로 은퇴하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복직은 아직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데 노동자와 시민의 힘이 모이면 35년간 닫혀있는 복직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도 서면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 "김진숙 노동자는 한국사회에서 노동자들의 존엄과 인권을 신장하고 노동의 가치를 회복하고 헌신해 왔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NCCK 인권센터는 특별상 수상자인 필리핀 인권운동가 故 자라 알바레즈의 시상식도 따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활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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