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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측, “NCCK 회장·여성위 전원 고소할 것”
여성위 규탄성명 문제 삼아, 전 목사 지위 논란에도 고소 강행

입력 Mar 09, 2021 11:49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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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전광훈 목사 변호인단이 비판성명을 낸 NCCK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압박했다.

전광훈 목사 측이 비판성명을 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상대로 형사상 고발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NCCK 여성위원회는 지난 달 26일 '막말과 망언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전광훈을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에서 "전광훈은 잘못된 성인식과 성서해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공동체의 본질을 왜곡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광훈 목사 변호인단은 9일 이경호 NCCK 회장과 여성위원회 소속 전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발조치하겠다고 겁박했다.

변호인단은 여성위 성명 중 "소속교단인 예장백석대신에서 이미 목사 면직・제명됐으나, 스스로 같은 이름의 교단(예장 대신)을 따로 만들어 목사로 행세하고 있다"는 대목을 문제 삼았다.

"전 목사는 원래 대신교단 소속이었으며 대신교단이 백석교단과 통합함으로써 백석대신교단 소속이 되었다가 이 교단이 다시 분리되었기에 분리된 대신교단에 원상복귀했다. 그 후에 백석교단 총회가 전 목사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권한도 없이 전 목사에 대한 적대감 표출로 목사 면직 제명이라는 아무런 효력도 없는 결정을 하고는 전 목사가 제명되었다는 황당한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는 게 변호인단 측의 주장이다. 변호인단 측은 일단 형사상 고발조치를 먼저 취하고 추이에 따라 민사 소송도 제기하겠다고 알렸다.

전 목사의 목사지위에 대한 논란은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 2019년 8월 예장백석대신 총회는 전 목사를 면직 제명 조치했다.

그런데 그해 1월 전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에 입후보 하면서 스스로 백석대신총회 소속이 아닌, 예장대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목사는 기록상 백석대신 서울동노회 소속이었고, 해당 노회에 상회비와 시찰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중행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대신교단 역시 전 목사와 관련성을 부인했다. 대신총회는 2019년 4월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 교계에 전광훈 목사는 본 대신 교단 소속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못 박았다.

저간의 논란을 종합해 보면 변호인단의 주장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변호인단 측이 NCCK를 상대로 고소를 압박한 건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란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예장통합 등 주류 보수교단이 이단 지정을 보류한 것도 전 목사 측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심상효 목사)는 지난 달 26일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사이비성 연구를 보류키로 했다. 앞서 고신·합동 총회도 이단성에 대한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이러자 전 목사는 예장통합의 이단 연구 보류 조치가 나온 직후인 지난 2일 '너알아TV'에 출연해 "한국교회가 날 이단으로 (규정)할 줄 아냐?"며 호기를 부렸다.

한편 전 목사 측 고소 압박에 대해 NCCK 여성위는 "현재로선 아무 입장이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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