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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와중 개신교계 대학 운동부에서 ‘학폭’ 불거져
태권도학과 A 씨 1년 선배로부터 폭행 피해, 학교는 ‘묵묵부답’

입력 Apr 02, 2021 07:21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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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나사렛대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나사렛대 태권도학과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학과 이아무개 학과장은 각종 비리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유명 스포츠 선수의 학폭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계 대학교 운동부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나사렛 성결교단이 운영하는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김경수 총장)다. 이 학교 태권도학과 2학년인 A 씨는 지난 24일 새벽 3시 경 1년 선배인 B 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A 씨는 선배 B 씨의 폭행으로 머리, 목, 허리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앞서 A 씨는 4학년 선배에게도 몽둥이로 맞았고, 이를 코치에게 알렸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B 씨가 1학년 후배를 때린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B 씨는 앙심을 품고 A 씨를 불러내 폭행을 가한 것이다.

태권도학과는 지난 2003년 신학부 태권도학과로 시작해 태권도 선교를 위한 목적으로 개설, 운영 중인 학과다. 한편 최근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전력으로 스포츠계 학폭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와중이다.

저간의 상황을 감안해 볼 때, 나사렛대 태권도학과 내 폭행사건은 학과 개설 취지를 무색케 할 뿐만 아니라 학폭 논란이 한창인 사회 분위기를 거스른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 큰 문제는 학교 측 대응이다. 피해학생 학부모는 학교의 행태에 분노해 이 사건을 YTN 등 언론에 알리기로 결심했다. YTN은 지난 3월 29일 ‘취재N팩트' 코너에서 이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학부모 C 씨는 "감독, 코치가 어떻게든 사건을 덮으려고 해 언론에 제보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사실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다. 학교 측은 사태 수습에 여전히 미온적인데 이번 일이 비단 이 학교뿐만 아니라 수많은 운동부 감독, 코치에게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학교 내부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태권도학과와 관련, 이 학과 이아무개 학과장은 연구부정·시지원금 횡령 의혹을 받는데다 불법 자격증 발급 등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내 구성원은 "그간 벌어진 일들에 비추어 볼 때 태권도학과 교수진들은 불법행위를 정당화하기 급급한 의식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은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기자는 학교 측 입장을 듣고자 교무처장, 태권도학과 학과장 등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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