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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올해 안 제정하라” 오체투지 행진 나서
전장연·조계종 사노위, 매일 30km 행진....개신교계 화답

입력 Aug 30, 2021 12:52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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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조계종 노동사회위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국민동의 10만 청원 존중과 21대 국회 차별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며 30일 오전 서울 동숭동 전장연 사무실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와 조계종 노동사회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국민동의 10만 청원 존중과 21대 국회 차별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며 30일 오전 서울 동숭동 전장연 사무실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오는 9월 10일까지 10일 동안 진행예정인 오체투지 행진은 차별금지법이 적시한 차별사유인 성별, 장애, 인종, 임신 또는 출산,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전과, 성적지향 등과 관련해 활발히 활동 중인 단체를 경유하며 최종 목적지인 여의도 국회로 향한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박주민 국회의원 등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이어 지난 6월 14일엔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소관위원회 회부 기준인 10만 명 동의를 채웠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은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행진단은 행진 마지막날인 다음 달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민 10만 청원의 뜻과 차별금지법 제정의 시급함을 전할 예정이다.

조계종 사회노동위는 "국회 국민동의 10만 청원이 있었지만 여전히 국회 법사위 문턱에 멈추어 있으며 국회는 정략적인 궁리들만 하고 있다"며 "국회는 차별과 혐오가 없어지고, 평등, 평화, 존중 세상으로 향하는 중요한 법인 차별금지법 제정에 즉각 나서 차별과 혐오를 방관한다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달주 상임공동대표는 차별금지법에 극력 반대하는 보수 개신교에 일침을 가했다. 권 상임공동대표는 "일부 보수 개신교계에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세상이 망할 것 처럼 호도한다. 차별금지법은 국민과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임에도 동성애만 끄집어내 언론에 홍보한다"고 비판했다.

조계종 사노위 위원장인 지몽 스님 역시 "일부 반대 집단의 문자 항의에 물러나지 말고 사회 평화와 공존을 위해 차별금지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진단은 행진 중 진보성향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았다. 장기용 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과 박승렬 NCCK 인권센터 소장이 행진단을 맞았다.

장 위원장은 "차별금지법 반드시 제정되어 민주주의 선진국임을 이뤄가는 한편 사람들이 희망의 꽃 피어나가기를 바란다. NCCK 정평위는 오체투지라는 고단한 싸움 하는 분들을 적극지지하고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오체투지 행진에 앞서 경찰은 감염병 예방법을 이유로 손팻말 등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다 현장에 모인 전장연 회원과 활동가들의 반발을 샀다. 일부 회원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으나 불상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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