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동호 목사, 가정을 잘 돌보면 삯군 목사라고요?

16일 날기새 방송에서 목회자 강박관념에 대한 소신 밝혀

kimdongho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날기새 방송 중인 김동호 목사

'날마다 기막힌 새벽' 김동호 목사가 가정보다 교회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던 목회 현장에서 처음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던 때에 하나님께 기도했던 내용을 상기했다.

김동호 목사는 16일 날기새 방송에서 "내가 처음 담임목사가 되었을 때 처음 목사가 되었을 때 하나님 앞에 이런 기도를 실제로 했었다. 하나님 저 교회 맡겨 주셨는데 '저 교회 충성하겠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위해서 가정을 희생하는 일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 셋 잘 길러 보겠습니다. 하나님 아들 셋만 잘 키워도 하나님 50% 남는 겁니다. 두 사람이 결혼해서 예수 믿는 두 사람이 결혼해서 아들 셋 하면 50% 남지 않았습니까?' 그런 얘기를 억지를 부려봤던 적이 있다. 제 양심에 제가 그렇다고 교회를 등한히 하고 교회를 가정보다 못 하게 생각하고 그랬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정을 돌보지 않는 일. 그게 꼭 하나님이 원하시는 충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때는 그런 것들에 대한 강박관념이 강했고 가정을 돌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충성스러운 일꾼이 아닌 것처럼 삯군인 것처럼 그런 게 있어서 제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하나님의 동의를 구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한나의 아들교육과 엘리의 자녀교육'이라는 제목의 이날 방송에서 김 목사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던 한나의 아들 사무엘과 제사장 엘리의 아들을 비교하며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가끔 아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 아버지는 전쟁통에 태어나서 먹을 거 없었어. 너희들 지금 얼마나 행복한 줄 아냐? 물질적으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부족한 게 없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제가 자라날 때보다 더 살기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다. 경쟁. 더 치열해졌다. 그 때문에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그것 때문에 무너지고 쓰러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난 아이들보면 불쌍하다. 또 세상 유혹이 얼마나 많은가. 타락하기 쉽고 넘어지기 쉽고 그러니까 우리가 살 때보다 도리어 경제적으로는 나아졌지만 정말 아이들의 삶을 보면 훨씬 더 각박하고 위험하고 그런 세상 마치 우리 아이들을 전쟁터에 보내는 것 같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학교 공부만 잘 시키면 되는 줄 아는가? 공부만 잘하면 되는 줄 아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 아이들에게 먼저 믿음이 있어야 이 세상을 이겨낼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건 나중에 해도 되는 줄 알게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믿음의 교육. 하나님 앞에서 사무엘을 키워낸 것처럼 우리 자녀를 하나님 앞에 하나님 안에서 말씀 안에서 키워내는 일을 소홀히 하고 그러다가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지수 theworld@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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