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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협, 8.15 특별사면에 이석기 전 의원 언급
개신교 보수 연합기구 한교연, 28일 반발 성명 발표

입력 Jul 28, 2022 03:15 PM KST

국내 7대 종단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가 얼마 전 탄원서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청한 가운데 정치인 이석기 전 의원을 포함한 것을 두고 보수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이 반발하는 성명을 28일 발표했다.

앞서 종지협은 지난 26일 "국민대화합을 위해 담대하면서도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면서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과 함께 서민 생계형 민생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통해 국민대화합이 이뤄질 수 있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상남도 도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 대상으로 언급했다.

종지협이 사면 대상으로 언급한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 한교연은 "그는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내란음모죄와 내란선동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해 기소된 사실만으로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교연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면 용서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전 의원은 한번도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죄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를 보인 적이 없다"며 "그는 지난해 성탄절 전야에 가석방되면서도 '말 몇 마디로 자신을 가둔 건 야만정치'라며 정부와 정치권 탓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의 죄목은 내란음모죄다. 2심 재판부가 내란음모를 내란선동으로 바꿨지만, 이는 그가 국가 체제를 전복하려 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며 "모여서 음모를 꾸미고 선동을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는 의미"라고 했다.

한편 7개 종교의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종지협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이 공동대표의장을 맡고 있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기총은 한교연과 같이 보수적 색채가 강한 연합기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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