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내한선교사사전』 출간돼..."유례 찾기 힘든 대작"

이홍정 NCCK 총무,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설립 40주년 감사예배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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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DB )
▲NCCK 이홍정 총무

(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이사장 윤경로, 소장 한규무)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 선교기념관 2층에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설립 40주년 기념 및 『내한선교사사전』 출간 감사예배를 드린 가운데 축사를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가 "이것은 세계 기독교 선교의 역사 속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시도이며 대작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축사에서 "1982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조직된 이래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은 노력과 헌신으로 경주해 왔다. 그 결과 한국 기독교의 수많은 중요 역사 자료들을 발굴·정리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학자들이 이것을 중심으로 참신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상호협업과 교류 그리고 학문적 도전을 통해 한국 기독교사의 기념비적인 연구 성과들을 창출하고 축적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연구소에서는 한국 기독교 사회의 심화 연구와 전문성 강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 기독교 역사 유적 답사 그리고 한국 기독교 문화 유산 해설사 양성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독교 역사 콘텐츠의 대중화 작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역사 연구기관으로 더욱 큰 업적과 위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설립 40주년을 맞아 편찬한게 된 '내한선교사사전'은 본 연구소가 1994년 발행한 내안 선교사 총람의 업적을 계승하여 개신교 선교 초기부터 1985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사역한 2,749명의 내한 선교사들의 활동상을 총망라한 약 1,520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완성되었다"며 "이것은 세계 기독교 선교의 역사 속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시도이며 대작이라 생각된다. 내한선교사사전 출간 소식은 한국교회를 위한 마른 땅에 단비 같은 기쁜 소식이며, 우리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되살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격려사를 전한 전 한신대 총장 채수일 목사는 "격동의 시대인 1981년 한국사회와 교회가 신군부 독재의 어두운 그늘 아래 신음할 때,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의 모체인 한국기독교역사연구회의 출범은 한 줄기의 빛과 같았다"며 "한국 기독교 역사에 대한 주체적·학문적인 연구가 미천한 시대에 실사구시의 역사 연구로 교회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출간 경과 보고를 맡은 이덕주 교수(내한선교사사전 집필위원장)는 "이 일은 팀원과 연구소가 한 것이 아니라 140년 전 이 땅의 선교사를 감동시켜 보내신 주님, 그들이 하나의 밀알로 이 땅에 썩어지기까지 자신의 생명을 헌신하도록 그들을 감동시켜 주신 하나님, 사전을 출판할 수 있도록 우리 연구소의 임원들을 감동시켜 주신 하나님, 힘든 원고 작업을 기꺼이 자원해서 집회에 참여해 주신 학자 여러분 그리고 후원해 주신 귀한 손길 등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이 저의 고백"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연구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내한선교사사전』에는 1985년까지 내한한 선교사로 파악된 3,179명의 명단이 기록돼 있다. 이들 중 이름만 있을 뿐 자료가 없는 선교사들을 제외한 2,749명의 생애와 업적이 수록돼 있다. 이 책의 집필 활동에는 연구소 회원 연구자 및 선교사 관련 연구자들 9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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