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차별금지법 관련 '대화위원회' 구성키로

이홍정 총무 "NCCK는 차별금지법 관련해 공식 성명 낸 적 없어"

ncck
(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제71회기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차별금지법 관련 '대화위원회' 구성키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제71회기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차별금지법 관련 '대화위원회' 구성키로 했다. NCCK는 19일 오후 서울 연지동 소재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이날 실행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의했다.

이 같은 결정은 NCCK 회원교단들이 차별금지법 관련 NCCK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낸 데에 따른 실행위 차원의 응답이었다. 앞서 NCCK 회원교단 중 하나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동성애를 찬성하는 듯한 입장을 견지한 적이 NCCK이나 예하 기관들에서 있었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질의했으며 예장통합 측도 "차별금지법 제정 및 동성애 문제에 대한 NCCK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줄 것" 등을 질의했다.

사안의 중요성을 의식한 NCCK 이홍정 총무는 이날 '총무보고'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NCCK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NCCK의 공식 결의기구인 실행위원회와 정기총회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실제로 NCCK는 총무 명의로 차별금지법에 찬성하거나 동조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낸 적이 없다.

이 총무는 또 ""NCCK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의제들에 대한 공동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신학, 정의·평화, 여성, 일치 등의 관점이 총체적으로 조명되는 협의회적 대화의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NCCK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에큐메니칼 협의회의 특성상 획일화된 입장을 강제하거나 이를 집단적으로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신 회원 교단과 기관에 속한 개인들의 자유로운 의사와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와 소수 의견을 존중하면서 차별금지법 관련 의제들에 대한 상호이해를 증진시켜 나가는 대화의 과정을 보고서로 만들어 한국교회와 사회에 공유할 것"이라고 이 총무는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존재의 위협을 당하지 않고 양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기본인권으로 보장되는, 그래서 역차별이 없는 '평화적' 협의과정이 지속되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진한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