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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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칼럼] 왜 종교에서 영성으로인가?Jun 08, 2021 07:38 AM KST

"요즘 지구촌 어느곳이나 종교학자, 신학자, 영성가, 목회자들의 최첨단의 화두는 '영성'. 한국종교학계의 원로이며 대한민국 학술원 위원이신 길희성 교수의 최근의 역저도 『종교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이다. 영성이라는 화두가 한국 개신교계 안에서 회자 된지도 여러 해가 지났지만 왜 종교라는 어휘보다 영성을 강조하는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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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선 칼럼]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두려움과 고마움Jun 07, 2021 07:01 AM KST

올해 만 90세를 맞은 본지 서광선 회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경험담을 샬롬나비를꿈꾸는행동 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관련해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주장이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이들 가운데서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음모론 등이 사실무근인 것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담담히 전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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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다섯가지 '아니오!' 신앙을 확립해야 산다Jan 27, 2021 09:22 PM KST

"전국 어디서나, 한국민 누구나 할 것 없이, 오늘날 한국 기독교 행태에 대한 비판과 분노가 하늘을 찌를듯이 높다. 냉소와 비판을 넘어 원망을 넘어 기독교가 망하고 없어지기를 차라리 바란다는 경지다. 한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 최대의 위기, 절대 절명의 위험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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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되어 주는 사람들Oct 02, 2020 08:52 AM KST

"고향상실이야말로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속병이다. 어디 하나 마음 둘 곳이 없다는 것처럼 쓸쓸한 일이 또 있을까? 가끔 저물녘 서해 바다 같은 쓸쓸함이 몰려올 때면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신 분의 음성이 떠오른다. 예수님도 외로우셨다. 그 외로움을 헤아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뿌리 뽑힌 채 세상을 떠돌 수밖에 없는 이들, 어딜 가나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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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의 '저울을 든 여인'Sep 17, 2020 11:29 AM KST

"세상이 소란스러워서일 것입니다. 고요함에 대한 갈망이 깊어갑니다. 귀 기울여 듣지 않아도 들려오는 소리들이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습관처럼 들여다보는 SNS만 차단해도 한결 나으련만, 휴대전화를 손에서 내려놓기 어렵습니다. 악다구니, 설익은 주장, 편 가르기, 저주, 혐오, 냉소가 넘치는 세상에서 우리 마음은 흔들립니다. 회오리바람이 세상 온갖 쓰레기들을 휘저어놓는 것처럼, 반지성적이고 몰상식한 바람이 세상을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소사스러운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큰 정신의 목소리는 잦아듭니다. 물레에 찔린 동화 속의 공주가 100년 동안의 잠에 빠지자, 성 전체가 잠에 빠지고, 쥐를 잡으려던 고양이도 그 동작 그대로 멈춰버립니다. 심지어는 아궁이의 불까지도 타던 모습 그대로 멈추었습니다. 그 정지된 시간 속에 잠시 머물고 싶습니다."

kimkisuk

삶의 프레임을 바꿀 때Jul 28, 2020 07:33 PM KST

"삶에 정말 의미가 있나요?" 한 젊은이가 음울한 목소리로 던진 질문이다. 기성세대로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 질문 속에는 그가 감내해야 했던 씁쓸한 시간 경험이 응축되어 있다. 열심히, 멋지게 살아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마치 장벽처럼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에 그는 절망한 것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자기 삶을 기획할 수 없다는 것처럼 답답한 일이 또 있을까? 하는 일마다 안 될 때야말로 '의미-물음' 앞에 서는 때이다.

kimkisuk

조지 플로이드들 곁으로Jun 19, 2020 08:16 AM KST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조지 플로이드가 무릎으로 목을 눌린 채 반복했다는 그 말이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 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오십을 바라보는 그가 마침내 '엄마, 숨을 쉴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며 의식을 잃었을 때 도덕적 자아로서의 우리 존재도 함께 무너졌다. '이것이 인간인가'. 나치의 수용소를 경험을 증언한 프리모 레비의 책 제목이기도 한 이 질문이 아프게 우리를 사로잡는다. '나는 그 지경으로 막 돼먹지는 않았어'라고 변명해보지만 그런다고 하여 인간으로서의 비애는 줄어들지 않는다."

kimkisuk

마침내 경(敬)에 이를 수 있다면May 19, 2020 10:31 AM KST

"따지고 보면 넘어짐과 절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넘어져봐야 자기의 약함을 알고, 절망에 빠져 봐야 희망을 향해 고개를 들 수 있으니 말이다. 불교가 강조하는 무(無) 자를 '없다'는 의미의 명사가 아니라 '지운다'는 의미의 동사로 읽을 필요가 있다는 어느 분의 글을 읽으며 무릎을 탁 쳤다. 넘어짐과 절망은 거짓된 '나'를 지우고 참된 '나'를 발견하도록 우리를 이끄는 안내인일 수 있다. 지우고 또 지운 끝에 남는 것은 경(敬)이다. 이스라엘의 지혜자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말한 것도 바로 이런 뜻이었다. 자기를 지우지 않고는 경외할 수 없고, 경외하지 않으면 삶의 궁극을 통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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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하는 공포 시대의 교회Mar 13, 2020 09:03 AM KST

"코로나19가 우리 삶의 풍경을 철저하게 바꿔놓았다. 거리를 걷는 이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가급적이면 타인들과의 접촉을 삼가려 노력한다. 유동하는 공포가 스멀스멀 우리 사이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을 뿐 낯선 이들을 잠재적 감염원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악수도 포옹도 다 꺼린다. 세상에서 가장 미세한 것이 만물의 영장임을 자부하는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mose

산드로 보티첼리의 '모세의 시험과 부르심'Mar 09, 2020 10:46 AM KST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 하면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비너스의 탄생'을 떠올립니다. 조가비 위에 서 있는 10등신 미녀의 모습은 매우 고혹적으로 보입니다. 비너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즐겨 사용되던 베누스 푸디카(Venus Pudica), 즉 '정숙한 비너스'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비너스는 풍성한 머리카락과 손으로 여체의 은밀한 부분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너스가 취하고 있는 콘트라포스토(contraposto) 자세, 즉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다른 쪽 다리를 슬쩍 구부리고 있는 자세는 몸매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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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멈추는 순간Feb 05, 2020 07:53 PM KST

오래 전에 들었던 우스갯소리가 떠오른다. 장학사가 어느 학교 교실에 들어가서 교탁에 놓여 있는 지구의를 보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지구의가 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지요?" 그가 듣고 싶었던 대답은 아마도 '지구의 자전축은 원래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였을 것이다. 그러나 앞자리에 앉은 학생은 다소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안 그랬는데요." 책임을 추궁당할 위기에 처한 선생님은 목소리를 높이며 "너희같은 악동들이 아니면 누가 그랬겠어"라고 책망했다고 한다. 그저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우리 현실이 이와 크게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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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 아니라 다리를Jan 17, 2020 01:36 AM KST

"연약한 이들보다 더 큰 위험은 자기 확신에 찬 종교인들로부터 비롯된다. 거짓 목자들은 경건의 의상을 입고 사람들의 마음을 도둑질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영'을 심어줌으로 그들을 지배한다. 두려움은 함께 살아야 할 이웃들을 경계해야 할 '타자'로 간주하게 만든다. 두려움은 증오의 뿌리이고 폭력의 아버지이다. 두려움 속에 있는 이들은 담을 쌓는 일에 익숙하다."

piero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그리스도의 세례>Jan 08, 2020 06:09 AM KST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o, 1416-1492)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작품 생활 초기에는 피렌체에서 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활동을 했다기보다는 화가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제혁업자로 구두 공장을 운영했기에 집안은 무척 부유했고, 아버지의 교육열 또한 높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그를 교양인으로 키우기 위해 당대의 교양언어인 라틴어 수업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kudo

[김기석 칼럼] 시대와의 불화를 넘어 은총의 세계에 이르다Dec 09, 2019 10:37 AM KST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바랐던 것은 당신의 창조물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이었다. ‘경탄의 능력‘을 잃어버림이 인간의 가장 큰 소외이다. 고단한 현실을 모르기에 경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통과 눈물의 세계를 직시하면서도 생에 대해 경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인간의 위대함이다. 구상의 삶은 바로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의 한 사례로 우리 가운데 있다."

henry

[김기석 칼럼] 헨리 태너의 '수태고지'Dec 03, 2019 05:39 AM KST

"많은 화가들이 '수태고지'(Annunciation)라는 이 결정적 순간을 그림 속에 담아내려 했습니다. 종교적 주제를 다루는 화가들이 이 매혹적인 순간을 놓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 가운데 얼핏 떠오르는 이들이 프라 안젤리코, 시모네 마르티니, 산드로 보티첼리, 카라바지오, 엘 그레코 등입니다. 한 점 한 점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매혹적입니다. 그런데 화가마다 그 사건을 표현한 양식과 도상학적 배치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그림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날개 달린 천사 가브리엘과 놀라 주저하면서도 경외심에 사로잡힌 마리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19세기 말부터 활동을 시작한 헨리 오사와 태너(Henry Ossawa Tanner,1859-1937)의 그림은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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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성경이 말하는 방언(28)

"성경에 의하면 방언은 말하는 것이지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한다"(speak)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뜻과 의미가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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