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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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석 칼럼] 의심은 더 깊은 인식으로 인도하는 통로

    오늘 우리가 함께 보려는 그림은 (107*146cm, Sanssouci Museum, Potsdam)입니다. 도마는 회의적 신앙의 대명사처럼 소비되는 인물입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그는 공관복음서에서는 이름으로만 등장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캐릭터를 가진 인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그는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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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석 칼럼] 조롱당하는 그리스도: 프라 안젤리코

    귀도 디 피에트로(Guido di Pietro)는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1387-1455)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화가입니다. 그는 이십 대 초반에 도미니크 수도회에 들어가 일평생 수사로 살면서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는 성품이 좋은 수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프라 안젤리코'라고 불렀습니다.…
  • kimkisuk

    [김기석 칼럼] 습관의 폭력에서 벗어나라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벌어진 인종주의자의 증오 범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인간은 누구도 타자의 '있음'을 무화시켜서는 안 된다. 어느 종교를 신봉하든 그들의 있음은 생명의 주인이신 분의 의지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권력형 성범죄가 벌어지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
  • kimkisuk

    [김기석 칼럼] 당당함과 숭고함으로 걷는 길

    "예수는 자신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지만 예수는 자신을 '인자'라 칭했다. 묵시문학적인 전통 속에서의 '인자'는 메시야를 암시하지만, 예수의 인자 선언은 말 그대로 '사람의 아들'이라고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자신을 '보냄을 받은…
  • [김기석 칼럼] 외눈박이 왕과 국정교과서

    옛날 어느 나라에 난폭한 왕이 있었다. 전쟁 중에 한쪽 눈을 잃어 외눈박이가 된 왕은 성격이 더욱 포악해졌다. 그는 온 나라 백성이 자신을 숭배할 수 있도록 위엄이 넘치는 초상화를 남기고 싶어 했다. 왕은 대신들에게 명하여 자신을 위대한 왕으로 그릴 수 있는 화가를 찾게 했다. 나라에서 그림을 제…
  • [김기석 칼럼]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김기석 칼럼]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난민의 문제로 세계가 들끓고 있다. 각종 매체들은 연일 난민에 관한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도에 밀려 해변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어린 아기의 시체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시리아 난민인 아기의 아빠는 다섯 살과 세 살짜리 두 아이를 안은 채 뱃전에 매달려야 했다. 두 아이들이 …
  • [김기석 칼럼] 마르크스와 예수

    [김기석 칼럼] 마르크스와 예수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다. ‘어른’이 없다고 한탄하는 이 시대에 또 한분의 어른이 세상을 떠나셨다. 소천하신 김수행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완역한 경제학자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정년퇴임한 후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셨다. 분단의 현실 때문에 우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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