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십자가

중세교회의 교회주의와 한국교회Jan 25, 2023 07:16 PM KST

한국에 기독교가 전해진 지 이제 14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국교회는 그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공동체성이다. 물론 공동체성은 어떤 집단에도 존재한다. 그런데 한국이라는 토양은 서양의 개인주의 문화에 비해 집단주의적인 성격이 보다 강하고, 여기에 한국인들의 종교적 열정까지 더해져, 한국교회의 공동체성은 다른 나라와 차별성을 갖게 되었다. 이 공동체성을 비판적으로 접근해보면 우리는 '교회주의'에 이른다.

이민애 기자

십자가

'삼위일체 없는 유일신론'과 한국교회Jan 20, 2023 02:44 PM KST

기독교는 한 분 하나님을 믿음과 더불어 '삼위일체'를 말한다. 삼위일체는 성부, 성자, 성령을 말한다. 삼위일체는 신약 이후의 교회에서 나온 신관이다. 하나님을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 말할 수도 있지만,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때는 특별한 뜻이 있다. 양명수 교수가 그의 논문 〈한국 기독교의 특징에 관한 신학적, 철학적 고찰〉에서 이 내용을 한국교회의 권위주의적인 현실과 엮어 다루었다. 살피면 아래와 같다.

이민애 기자

헌금통

소유가 주는 자유와 한국교회Jan 18, 2023 07:14 PM KST

이상적인 종교를 생각하라고 하면 흔히 '무소유'를 떠올린다. 그러나 현실 세계의 종교는 그렇지 않다. 기독교도 예외는 아니다. 교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만이라도 물질은 필요하기에, 교회가 소유로부터 아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민애 기자

이계준 목사

그날 밤 거듭남을 이해하지 못했던 니고데모는, 후에 거듭났을까?Jan 16, 2023 08:42 AM KST

요한복음서에 등장하는 니고데모는 '예수의 영적 메시지를 알아듣지 못한 유대의 지도자'로 종종 회자된다. 요한복음서 3장이 전하는 사건은 이렇다. 유대의 선생이자 산헤드린 의회의 의원이었던 니고데모는 밤에 예수를 찾아간다. 예수를 '선생'이라 칭하며, 예수가 행한 표적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한다.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알리신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다시 태어난다'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여 "사람이 어떻게 다시 어머니의 배속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이민애 기자

moltman_01

안병무의 민중신학에 대한 위르겐 몰트만의 제언Jan 12, 2023 06:04 AM KST

혜암신학연구소의 연구 저널 《신학과 교회》 제18호(2022, 겨울)에 독일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박사의 논문이 실려 이목을 끈다. 이 저널의 특집 주제는 '민중신학에 대한 성찰과 전망'이다. 한국의 대표적 토착화 신학인 민중신학에 대하여 몰트만 박사는 "민중신학의 그때와 오늘"이라는 주제의 연구논문을 기고했다.

이민애 기자

유럽 젊은이 종교인 비종교인 그래프

무종교는 '신종교'일까?: 가속화되는 무종교의 확장과 관련하여Jan 09, 2023 10:19 PM KST

서울대학교종교문제연구소 우혜란의 「신종교로서 무종교(Nonreligion)」 논문이 이 문제와 관련하여 생각할 담론을 던지고 있기에, 논문 일부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논문의 제목은 '무종교'를 '신종교'로 상정하고 있다. 무종교가 신종교가 되려면 무종교는 종교적이어야 하는데, 무종교는 종교적인 것인가? 무종교가 종교적인 것이라 했을 때, 무종교는 신종교인가?

이민애 기자

신학과교회 제18호

혜암신학연구소 《신학과 교회》 18호 발행: "민중신학"을 주제로 국내외 학자 9편 논문 게재Jan 06, 2023 06:30 AM KST

혜암신학연구소(소장 김균진 박사)의 정기간행 연구지 《신학과 교회》 제18호(2022년 겨울)가 발행되었다. 이번 호의 주제는 "민중신학에 대한 성찰과 전망"이다. 2022년은 민중신학의 개척자 안병무 선생의 탄생 100주기인 해이기도 하였다. 연구지에는 7편의 국내 연구자들의 논문과, 독일 위르겐 몰트만 박사의 특별기고 논문을 포함한 2편의 독일 신학자들의 논문이 실렸다.민중신학은 1970년대 한국 신학계에 등장했고, 세계에서 한국 고유의 신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국내에서 민중신학은 비교적 소수의 학자들에 의해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민중신학의 태동기에 비해 오늘날 한국은 사회적으로는 민주화의 수준이 높아졌고 경제적으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선진국 대열에 속한다. 때문에 당시 '민중'의 형태가 오늘날에 그대로 존재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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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미움받을 용기》: 우리는 현재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인이다Jan 03, 2023 06:42 AM KST

우리는 현재를 산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와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가 과거는 아니지만, 과거의 토대 위에 현재가 전개되고 있다. 또 미래가 현재에 인과론적 영향을 준 바는 없지만, 미래를 보는 시각에 따라 현재의 양식이 결정된다. 현재에 살면서 한쪽을 등한시할 수 없다. 과거를 잊으면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고, 미래를 생각지 않으면 진보가 없다.

이민애 기자

paul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 리뷰-③: 의미 상실의 시대에 우리가 희망할 수 있는 '존재의 용기'Dec 20, 2022 08:45 AM KST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은 좀 다르다. 우리는 사실상 절대가 상대화된 세계에 살고 있다. 오랜 시간 전통을 떠받쳐오던 절대적 원인들, 인간 현존의 필연성들이 우리 시대에는 희미해졌다. 우리 시대는 전통적 의미가 상실되었고, 무의함의 불안이 인간을 덮친다. 틸리히는 밝히기를, 죽음의 불안과 죄의식의 불안은 "우리를 위협하기는 하지만 우리를 소멸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의심과 의미함의 불안은 "의미와 확실성"을 모두 삼키고, "진리도 사라지"게 한다. 진리도 의심이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민애 기자

paul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 리뷰-②: 중세와 근대의 사람들이 가졌던 용기들의 실체Dec 15, 2022 06:09 AM KST

삶의 도처에 죽음의 불안, 무의미함의 불안, 정죄의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삶을 지속할 용기를 냈다. 역사 이래 역사는 끊긴 적이 없다. 틸리히는 용기를 "비존재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자기 긍정"이라고 정의했다. 죽음, 절망, 죄의식의 위협 가운데서도 자기를 긍정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그것은 자아, 즉 자기 자신이다. 틸리히가 말하는 자아의 자기 긍정은, 단지 윤리적 혹은 이성적 긍정이 아닌, 저 심부로부터 저 심연에까지 이르는, '존재론적인 자기 긍정'이다. 그리고 비존재의 살벌한 위협 가운데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이 용기를 틸리히는 "존재의 용기"라 하였다.

이민애 기자

폴 틸리히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 리뷰-①: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불안들을 해부해 보면Dec 08, 2022 06:43 AM KST

일상에도 용기가 필요한 시대다. 불안과 절망이 없었던 시기는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우리 시대 현대인들이 떠안은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 그래서 다양한 '용기'의 담론들이 나온다. '세계'는 물론 '너'에 대해서도 용기가 필요하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용기가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폴 틸리히의 명저 《존재의 용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현대의 초입, 절망과 상실의 시대를 살과 뼈로 겪으며, 비존재의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을 용기를 구하고자 했다. 그가 길어올린 것이 '존재의 용기'이다.

이민애 기자

신학과 사회이론

북 리뷰 《신학과 사회이론》: 신앙과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을 위하여Nov 23, 2022 07:43 AM KST

신앙과 이데올로기는 서로를 경계하지만, 교차 될 가능성을 저변에 가지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인정하든 부인하든 간에, 이데올로기도 신앙과 같이 '믿음'을 전제적으로 가지고 있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종류의 것이기 때문이다. '신앙과 이데올로기'를 학문적 언어로 변환하면 '신학과 사회학'으로도 읽을 수 있다. 신학의 기반은 신앙이고, 이데올로기의 전제조건은 사회이다. 이 주제에 대하여 관심있는 이들에게 존 밀뱅크(John Milbank)의 《신학과 사회이론》(Theology and Social Theory)을 소개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신학과 사회이론의 관계를 고찰한다. 그런데 양자의 관계를 보는 저자의 시각이 대담하다. 근대 이후 신앙이 사사화되었고 기존 교회의 전통적 권위는 과학과 실증주의에 내주게 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19세기 이후 신학은 과거의 '영광스러웠던' 자리와는 거리가 영 멀어졌다. 저자는 이에 대해 신학이 "세속 이성에 의해 '자리매김'" 되었다라고 갈파했다.

이민애 기자

yonsei

美 구성신학자 캐서린 캘러 교수 방한 강연Nov 21, 2022 11:28 AM KST

미국 드류대학교의 구성신학 교수인 캐서린 켈러(Catherine Keller)가 최근 '인간기술공생네트워크'(HTSN)의 초청과 '한-미 인문분야 특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방한해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연세대학교 기독교문화연구소 그리고 인간기술공생네트워크와 더불어 학술 컨퍼런스와 세미나 일정을 가졌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이지수 기자

jung

"정현경 초혼제, 혼합주의 아닌 민속신학 퍼포먼스"Nov 18, 2022 12:17 PM KST

종교 혼합주의 논란을 일으키며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현경 교수의 초혼제를 민중신학적 관점의 한(恨)에 초점을 맞추어 재해석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김진한 기자

hyeam

혜암신학연구소, 2022 가을학기 두번째 세미나 개최Nov 15, 2022 10:47 AM KST

14일 오후 1시 서울 안암동 소재 혜암신학연구소(소장 김균진 연세대 명예교수) 가을 신학세미나가 '한국 기독교의 역사적 유산으로서의 민중신학'이란 대주제로 열렸다. 동연구소 소장 김균진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원돈 교수(한신대)가 '민중신학의 의의와 새로운 시대적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박경미 교수(이화여대), 오성종 교수(칼빈대), 김영한 교수(숭실대) 등이 참여했다.

김진한 기자

오피니언

데스크시선

[데스크시선] 누가 기독교계 원로인가?

언제부턴가 윤석열 대통령의 개신교 인사 회동에 한국교회 대표 기관장들이 아닌 원로라 불리는 특정 인사들이 초청되고 있습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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