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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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함께 지는 십자가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지 않습니다. 시몬은 예수님과 '함께' 나란히 십자가를 지고 갑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모습입니다.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면 한 번 더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자리에 나의 얼굴을 그려 넣고, 시몬의 자리에 예수님의 얼굴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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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어둠 속 찬란한 사람의 빛"

    "성서가 말하는 부활은 단순히 육체적 소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만져 보라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도 예수인지 모르는 장면도 있고,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고 말하면서 식사하시는 예수가 있는가 하면, 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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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Via Dolorosa(십자가의 길)

    "당시 여성은 언권(言權)이 없는 존재였습니다. '지각이 없는 존재'라 여겨 말할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남자들의 시중만 들어야지 말을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이야기를 해야 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자기가 가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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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너희의 날이 끝났다!"

    "참으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입니다. 문형배 재판관이 선고 요지를 읽어 내려갈 때마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고, 마지막 주문을 읽을 때, 그야말로 박수와 환호성을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좌우 이념의 문제나, 진보와 보수의 노선 간 갈등이 아닙니다. 지난 100여 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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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참회

    "지금으로부터 약 1,600년 전, 4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신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과 쾌락이 내 안에서 함께 들끓었으며 나의 미성숙을 휩쓸어 악한 욕구의 벼랑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절규했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떠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놈이옵니까? 내가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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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함께 이루는 멋진 세상"

    "지금 우리도 위기입니다. 언제 탄핵 선고가 인용될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불안한데, 불길한 소문마저 돕니다. 정치권에서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까지 질질 끌거라는 말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결국은 8:0으로 윤석열이 파면되고, 사회대개혁, 빛의 혁명의 잔치는 계속 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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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인간이 신 앞에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불신앙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은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였습니다. 인간이 신 앞에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불신앙은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입니다. 사실은 이 태도가 오늘 한국의 그리스도교가 겪는 모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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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사탄의 왕좌를 허물어라"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다뤄지는 윤석열 탄핵 심판의 핵심 쟁점은 다섯 가지로 추려집니다. ① 비상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 ② 포고령 1호 발령 ③ 군과 경찰을 동원한 국회 봉쇄 시도 ④ 군을 동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및 장악 시도 ⑤ 정치인·법조인 등 주요 인사 체포 지시입니다. 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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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젊은이여! 젊을 때에, 젊은 날을 즐겨라"

    "우리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대화하기 어려운 기성세대를 두고 이르는 말이 '꼰대'이지요. 더 심한 말로는 '개저씨'도 있습니다. 고(故) 노회찬 의원 같은 분은 "세상에는 지금 꼰대인 사람과 앞으로 꼰대가 될 사람,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는 농담도 하셨는데,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에서는 우리말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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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저는 헤밍웨이를 참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헤밍웨이를 타고난 천재 작가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젊었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그는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자리에 앉아 글을 썼습니다. , , 그리고 와 같은 작품들이 다 그렇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도 글이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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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미국의 신학생들 사이에서 경구처럼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제는 어떤 신학생이 일류 신학생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름난 신학대학에 입학한 신학생이라고 모두가 일류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복음서 말씀인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너도 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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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당신은 무엇이 거슬리는가?"

    "내란 사태가 진행되고, 재판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믿기지 않는 소식들과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변론들, 어거지와 폭력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극우 세력들을 보면서 불안하고 속 터지는 나날들을 보냈는데, 앞으로는 이런 모든 혼란을 넘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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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사랑은"

    "교우 여러분, 사랑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사랑입니까? 사랑은 자꾸자꾸 내 삶의 원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느 시인(류시화)의 이라는 시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둘레에 / 보이지 않는 원을 그려 가지고 있다 // 자신만 겨우 들어가는 새둥지 크기의 원을 그린 이도 있고 / 대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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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예배 VS 숭배"

    "제가 예배를 시작할 때 인사를 드리면서, 지난 일주일간 평안하셨는지를 온 교우에게 여쭙습니다. 그냥 입에 붙은 말로 드리는 인사가 아니라, 정말 평안하셨기를 바라면서 드리는 인사입니다. 엄동설한(嚴冬雪寒)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독감 환자들이 서너 배 늘어나고, 뉴스를 틀면 내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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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시몬의 배

    "상상도 못 한 기적 앞에서 시몬은 예수님에게 떠나달라고 했습니다. 왜 떠나 달라 했습니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주님, 나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새번역) 오늘의 복음서(누가 5:1-11) 이야기는 단순한 기적 이야기가 아닙니다. 교회들은 오늘도 "그물이 찢어질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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