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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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묵상] 나무의 시
시인(1958- )은 시란 무엇이며 어떻게 쓰는 것인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시란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이 소재와 하나가 될 때 씌어진다.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 눈을 감고/ 나무가 되어야지." "눈을 감[는]" 이유는 눈을 감을 때 현실의 관점이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소재와 동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칼럼] 왜 한강 문학은 한국신학을 부끄럽게 하는가?
"기독교란 어떤 종교인가? 너무 번잡하고도 현학적인 신학이론을 다 털어내고 보면 "예수를 닮아가면서 살자! 예수님 같이 사는 것이 사람다운 삶이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 안에 길과 진리와 영생이 있다!"라고 확신하는 신앙이 기독교 신앙 알짬이요 정통신앙이다. 그렇게 볼 때, 2024년 10월 10일 노벨… -
[시와 묵상] 거인의 나라
"시인(1936- )은 평생 민중의 삶의 척박한 현실과 그들의 의지를 서정적인 어조로 읊었다. 민중이란 말에는 지배 권력에 대한 저항의 심상이 어려 있다. 그의 시를 살펴보면, 소위 피지배층의 "작은 것 작은 소리"가 두드러진다. 농촌에서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를 짓는 현실, 도시 빈민의 삶의 현장("… -
[시와 묵상] 내 사랑은 47
"이 시는 시인(1951- )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일생 섬이 된다』(푸른사상, 2017)에 실은 제하의 연작시 50편 중 47번째 작품이다. 이 시에서 사랑은 자발적 구속의 행위로 시각화되어 있다. 사랑하면 섬이 된다고 했으니까 격리나 구속의 심상을 연상하게 되지만, 닥쳐오는 파도와 바람 속에도 꺼지지 않는 … -
[시와 묵상] 우물
"시인(1931-2022)은 인간의 호기심에 존재론적인 상념을 실어놓았다. 화자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우물에 돌멩이를 던졌다. 그 행위는 사람에 따라서는 일탈의 욕구가 표출된 것일 수 있고 정일(靜逸)함에 대한 파괴적 시기심이 발동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그저 우물의 깊이를 재고 싶었다. … -
[데스크시선] 양쪽에서 비판받는 로잔대회 서울선언
제4차 로잔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서울선언이 사면초가 위기에 몰렸습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로잔운동의 얼굴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2024 서울 선언'을 두고 한쪽에서는 근본주의적 퇴행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자유주의, 신복음주의 운동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양진영… -
[칼럼] 한민족, 한글, 한글성경
"현재 24개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한글의 글씨체는 상하좌우, 대각원형 등 자유자재로 표기할 수 있고, 서체도 활자체로부터 춤추는 듯한 흘림체 등 자유로운 변화가 가능하다. 한글이 우리 민족의 힘이요 저력이며 모든 문화예술적 활동의 뿌리다. 더욱이 성경이 한글로 번역됨으로 물고기… -
[설교] 피난처
"투우 경기를 좋아했던 미국의 작가 헤밍웨이는 투우 경기를 관찰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소가 투우사와 싸우는 중에 잠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이 있다는 사살입니다. 넓은 투우장 어느 한쪽에는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구역이 있습니다. 투우사와 … -
[시와 묵상] 행복
"시인(1908-1967)은 사랑하는 이를 그리며 편지를 쓴다. 그의 마음은 "에메랄드 빛 하늘"과 같다.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바라다본 하늘이 바로 그 마음이다. 그는 그 마음을 행복이라 칭한다. 그 행복감 때문에 그는 다른 사람들도 행복의 눈으로 바라본다. 우체국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사연이 "슬프고 즐… -
[마지막 설교] 너는 가능성이다
"이제 제게 남은 고통은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지는 고통입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교회를 이번까지 합쳐서 모두 다섯 번을 떠나야 했습니다. 첫번째는 고향교회인 교하교회입니다. 초중고 시절과 신앙에 대한 열정 가득한 청년 시절을 보냈고,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으로 … -
[시와 묵상] 봄길
시인(1950- )은 봄을 여는 힘이 사랑이라고 읊고 있다. 그는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 서서 봄이 그저 자연스럽게 다가온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자연의 질서대로라면 겨울이 지난 뒤에 자동적으로 봄이 오게 되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구절은 자연적 질서의 자동적… -
[설교] 이런 교회라면
최근에 다른 교단의 목사이지만 제 대학교 후배 목사 하나가 2년 전 담임목사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목회자로서의 마음가짐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영감 있는 예배자/ 삶과 일치된 설교자/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목회자/ 하나님과 연합된 기도자/ 환대하는 영적 지도자/ 성령께 민감한 … -
[설교] 초월의 사랑
오늘날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친구 둘이 정글 속을 걸어가다가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A는 자기들이 함께 숨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B는 샌들을 벗고 잘 달릴 수 있는 운동화로 갈아 신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A가 B에게 … -
[시와 묵상] 서시(序詩)
"시인(1917-1945)의 시적 상상력을 저항의식과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문학작품은 작가의 체험이 토대가 될 때 개연성이 높아지고 실질적인 감동을 주기는 한다. 일반적으로 이 시는 일제 강점기를 사는 지식인의 고뇌를 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가 오늘날에도 독자에게 감명을 주… -
[시와 묵상] 괜찮아
"시인(1970- )은 소설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1993년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 시는 그녀의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2013)에 실렸다. 그녀의 시에는 삶의 밝고 건강한 순간보다는 고통받는 자의 고뇌와 왜곡, 그리고 음울함과 우울함의 기조가 두드러진다. 시는 자식을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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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김동호 목사, "찬반 양론은 교회가 건강하단 뜻"
김동호 목사(에스겔선교회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027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 대한 의견을 ... -
오피니언[시와 묵상] 나무의 시
시인(1958- )은 시란 무엇이며 어떻게 쓰는 것인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시란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이 소재와 ... -
교계/교회기장 이훈삼 신임 총무 "예수의 증언,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해야"
제109회 정기총회에서 당선된 한국기독교장로회 이훈삼 신임총무 취임예식이 25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 -
문화CCM교회, 다문화 공동체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 '사랑의 하모니'
28일 CCM교회(CHRIST CENTERED MISSION CHURCH, 담임목사 김토마스)가 다문화 공동체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 '사랑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