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국기독교영화제
제9회 한국기독교영화제(KCFF)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희생(Sacrifice)'을 주제로, '모든 것을 내어준 사랑(Love That Gave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타인을 위한 헌신과 사랑의 의미를 영화예술로 조명한다.
영화제 측은 올해 주제인 희생을 단순한 자기 포기나 손해의 감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실천으로 제시했다. 이기심과 자기중심성이 강해지는 사회에서 타인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독교 신앙이 전하는 사랑과 헌신의 메시지를 영상예술로 전달한다는 취지다.
이번 주제는 요한복음 15장 13절의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는 말씀과 맞닿아 있다. 영화제는 이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선택이 지닌 의미를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회복해야 할 사랑의 가치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기독교적 가치와 인간의 삶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희원극단이 제작한 영화 '언틸 더 데이(Until the Day)'가 관심을 모은다. 하은섬이 각본을 쓰고 구백산과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박하은과 유수민이 주연을 맡았다. 작품 포스터에는 두 소년의 모습과 함께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영화제는 제8회 영화제 최종 본선에 오른 7편의 작품도 상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신앙과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영화적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은 11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 76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영화제 주요 작품과 창작자들을 소개하고 시상하는 한편, 영화와 관련한 메시지와 제작 경험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영화제는 기독교 신앙과 삶의 가치를 영상예술로 표현하는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영화제다. 종교적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고통과 회복, 사랑과 용서, 나눔과 헌신 등 삶의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신앙의 의미를 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영화제가 내세운 '희생'은 기독교 공동체 안에만 머무는 주제가 아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고,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며, 함께 살아갈 길을 모색하는 일은 오늘날 사회 전체가 되새겨야 할 가치이기도 하다. 영화라는 대중적 매체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기독교 문화의 외연을 넓히고, 신앙과 일상의 접점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제9회 한국기독교영화제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시상식은 20일 오후 2시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