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도널드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美 복음주의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가 이슬람 포비아를 조장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입장에 동의를 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복음주의 진영에도 극단에 속하는 진영 논리에 입각해 타종교에 대한 배타주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9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슬람과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혹은 우리가 완전히 준비되기 전까지는 무슬림들의 미국 이주를 막아야 한다고 한동안 주장해 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비슷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대표로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한 연구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무슬림의 51%가 '이슬람법인 샤리아에 따라 판결받길 원한다'고 했다. 29%가 '무함마드를 욕하는 자를 향한 폭력은 정당하다'고 믿고, 25%는 '미국을 향한 폭력은 글로벌 지하드 목적 달성을 위해 정당하다'고 믿는다. 45세 이하 남성 무슬림 중에는 그 비율이 더 높아 무려 36%에 달한다"고 적었다. 무슬림 입국 금지는 이슬람포비아가 아니라는 것.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글에는 약 8만 8천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이를 5만 9천 공유 기록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무슬림들에 대해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들은 물론 백악관과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