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요한계시록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류호준 백석대 은퇴교수

입력 Apr 01, 2020 12:13 PM KST
hojoon
(Photo : ⓒ류호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류호준 백석대 은퇴교수

요한계시록은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계시록을 전공한 학자들이 전매특허를 낸 책도 아닙니다. 로마제국의 모든 신민(臣民)들을 로마황제숭배 칙령아래 가둬두려는 이 지상의 오만한 절대 권력에 대항하여 "아니오! 우리에겐 시저(Caesar) 말고 또 다른 진정한 왕이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Christ)가 그분이십니다!"라고 고백하다가 고난과 핍박 아래 놓이게 되었던 초기 기독교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인 책입니다.

조상의 땅 팔레스타인을 떠나 터기 서부 전 지역에 흩어져 살았던(diaspora) 초라하기 그지 없던 기독교인들에게 하늘 보좌의 장엄함과 하나님 백성들의 영광스런 모임을 보여줌으로써 하늘 위로와 견고한 용기를 심어주며, 신앙의 길에서 곁길로 벗어나지 말 것을 권면하고, 그들에게 역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기억시키는 글이 계시록입니다. 계시록은 펜이 칼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위대한 저항문학의 꽃이기도 합니다.

계시록은 지금 시대에 매우 적실성이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세상 역사의 주권자와 통치자는 트럼프도, 푸틴도, 시진핑도, 마크롱도, 존슨도, 문재인도 아니라 하늘 왕국의 통치자 예수 그리스도라고 선포하는 책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유혹과 환난을 당해도 당신의 주권자가 누구인지를 기억하고 끝까지 그분과 그의 나라에 대한 충성이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Pro Rege! (왕을 위하여!)

※ 이 글은 류호준 백석대 은퇴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본보는 앞서 필자의 동의를 얻어 신앙성찰에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글을 게재키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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