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장애인 수녀가 온몸으로 전하는 “나의 희망”
윤석인 수녀 전시회·특강 서강대서 열려

입력 Nov 13, 2008 08:24 AM KST

▲윤석인 수녀가 ‘희망’을 전하고 있다 ⓒ 푸르메재단
장애인의 삶 속에서 가져야했던 수많은 고뇌와 희망에 대한 메세지를 나누고, 그들의 생명 또한 존엄하다는 것을 알리려는 취지의 특강이 열렸다.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소장 김용해 신부)와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은 11일 서강대 이냐시오 강당에서 중증 장애인 화가 윤석인 수녀를 공동 초청, ‘나의 젊음, 나의 희망’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세계 최초 중증 장애인 수도자이자 화가인 윤석인 수녀는 급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평생 누워 지내며 한때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작은 예수 수녀회’ 원장으로 지내며 예술의 전당, 이태리 로마 교황청 직속 라삐냐 화랑 등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윤석인 수녀는 수녀복 차림으로 침대휠체어에 누운 채, 젊은이들을 향해 ‘긍정의 힘, 희망’을 강연했다. 한때 절망에 빠져 어둠 속에 지냈던 그녀는 “다시 태어나도 이 몸 이대로를 선택할 것”이라며 삶에 대한 희망을 증거했다.

▲서강대에 전시된 윤석인 수녀의 작품들 ⓒ 푸르메재단

그녀는 이어 “절망에 관한 것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라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밝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윤 수녀는 그녀의 삶을 진정으로 사랑한다. 그녀는 “나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한다”면서 과거 도움을 주었던 자원봉사자가 도리어 자신의 삶을 통해 희망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얻었던 예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들을 통해 그림에 대한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단한 명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할지언정 그림을 그리며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 누군가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인 수녀는 여성 중증장애인 집을 신축, 현재 가평 작은예수회 마을 안에 있는 ‘성가정의 집’ 시설장으로 20여명의 중증 장애인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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