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중앙위원회는 지난 7월 8일(화) 스위스 제네바에서 모임을 갖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조처와 기독교인의 책임>이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합목적적 경제조처”를 “평화를 증진하고 폭력을 줄이기 위한 비폭력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또, WCC 회원교단들이 책임 있는 경제조처를 취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결 상황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한 노력도 언급했다.
미국장로교단은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과 서안(West Bank) 지구를 불법적으로 무력 점령을 한 이후 이득을 보고 있는 미국 회사 세 군데와 거래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교회가 각국 정부와 협력하여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에다 팔레스타인 점령지구에서 제조되었다는 표시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특히 유럽연합 내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이외에도 성명서는 범세계적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개인 및 교회와 연대해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시킬 것을 요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명서에서 집중적으로 조명된 노력으로는 교회들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역 내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할 것을 투표로 결정한 일이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행동을 취하게 되었다. 적절하게 공개적으로 집행된 경제적 압력은 그런 행동의 한 수단이다”라고 성명서는 밝히고 있다. 그리고 성명서는 WCC 회원교단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있는 팔레스타인 출신 기독교인들과 그들의 믿음을 지원할” 수 있도록 투자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안 지구에 긴장이 고조되자, 성명서는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최근의 폭력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지속되는 긴장과 폭력의 수준이 다시 경악할 정도에 이르렀다. 우리는 젊은이들의 의미 없는 죽음과 고통 받는 자들의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WCC 회원교단들은 “팔레스타인 교회들, 시민사회운동가들, 그리고 유대인 동지들과 계속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받고 있다. “경제조처와 관련된 정치적 논쟁에 반응하는 대신에 교회는 그들의 신앙의 밑바탕으로부터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를 사려 깊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