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국가 1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자살 문제에 대해 건강한 입장을 갖는 것은 한국교회의 주요한 과제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교회사적 관점에서 자살 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통과의례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카드뉴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이 내용은 총신대 이상원 교수가 최근 '자살과 기독교 신앙'으로 강연한 내용을 부분 편집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1. '자살'에 대한 초대교회교부들의 관점
교회사에서 자살을 윤리적으로 허용한 경우는 없다. 초대교회교부들은 모두 자살을 비판했다.
2. '자살'에 대한 중세교회의 관점
867년 니콜라스1세가 자살을 용서받을 수 없는 성령훼방죄로 선언했다. 이 당시에는 자살행위를 구원의 문제와 직결시켰다. 자살을 결행했다면 비록 세례받은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구원이 취소되고 지옥으로 간다는 것이다.
3. '자살'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관점
종교개혁자들은 자살을 윤리적으로 비판했으나 구원의 문제와 연결시키지는 않았다. 루터는 자살을 구원의 문제와 연결시키려는 시도를 명백히 반대했다. 칼빈은 자살을 강력하게 비판했으나 성령 훼방죄로 보지는 않았다.
4. '자살'에 대한 현대교회의 관점
퍼킨스는 자살자가 원래의 자기 모습에 의해서가 아니라 충동에 따라서 행동하며, 자살을 결행하는 순간에 회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총과 긍휼의 무한한 깊이를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