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로비에서 윤성범을 중심으로 한 한국 토착화 신학자들의 저서와 사진, 유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5월 24일 웨슬리회심을 기념하며 오늘날 한국 교회의 변혁을 위한 한국적 토착화 예배를 드린다. 또한 원로 신학자(유동식, 김광식, 김경재)를 모셔 강연회를 개최한다. 두 번째 날인 25일에는 윤성범을 기리는 70~80년대 학번 동문들이 신학 이야기를 나눈다.
해천(海天) 윤성범은 경상북도 울진 출생으로 1934년 평양 광성고등보통학교(光成高等普通學校)를 나와, 1941년 일본에 유학 도시샤대학교[同志社大學校] 신학부를 졸업하고 1945년에 목사가 되었다. 8·15광복 후인 1946년 감리교신학교 교수가 되어 6·25전쟁을 겪고 나서, 1953년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칼학원을 거쳐, 1954년 바젤대학교에 입학, K.바르트에게서 사사하고, 1960년 졸업과 동시에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국제종교사학회 실행위원에 피선되었다. 귀국 후, 신학의 토착화(土着化) 내지 한국적 신학을 주창하며 바르트의 제자답게, 삼위일체론적·존재론적인 신학방법론을 구사하였다.
1963년에는 단군신화 논쟁을, 1973년에는 유교의 진리체계와 접목시킨, 이른바 '성(誠)의 신학'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등, 그리스도교와 한국사상과의 만남을 통하여 한국적 신학을 정립하려고 노력하였다. 따라서 국내 유교·불교 학자들과도 폭넓은 교유를 가지며 국제 종교사회학에서도 적극적인 활약을 하여 한국 신학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하였고, 많은 오해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1977년에는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장에 취임한 이후 한국적 신학의 정립을 위하여 헌신하였다. 저서에 《기독교와 한국사상》 《한국적 신학》 《효(孝)》 등이 있다.
아래는 행사 일시 및 주제와 순서.
주제 : 토착화신학의 기억(Memory)과 꿈(Vision)
일시 : 웨슬리회심 기념주간 [5월 24일(화) ~ 25일(수), 2일 행사]
5월 24일(화)
11시 : 오픈기도회 및 전시회
13시 : 채플
14시~16시50분 : 원로 스승(유동식, 김광식, 김경재) 강연
5월 25일(수)
13시~16시30분 : 70~80년대 학번 중심의 신학이야기
장소 : 오픈기도회 및 전시회 -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내 로비
예배 - 웨슬리 채플
학술잔치 - 중강당